‘장애극복’이라는 표현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조장할 수 있다며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표명했다.인권위는 지난 1일 보건복지부장관과 A광역시장(이하 피진정인)에게 ‘장애극복’이라는 표현이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과 편견 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점을 고려해. 해당 표현이 사용된 법령과 조례를 개정하고 사회적으로 통용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홍보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표명했다.진정인은 A광역시가 게시한 ‘제9회 A광역시 장애인 대상’ 수상 후보자 모집 공고문에서 ‘장애극복’이라는
정부의 장애인 건강보건정책에 장애인 당사자와 가족의 의견을 반영하고자 구성된 ‘장애인 건강보건관리종합계획 수립 TF’의 첫 활동이 시작됐다. 지난 3일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하 한국장총)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1차 회의에서 TF 운영방식, 장애인 건강보건관리종합계획 정책과제발굴 전략기획단 1차·2차 총괄위원회 논의내용 공유, 차기 일정과 향후 활동계획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정부에서는 장애인 건강보건관리종합계획 마련을 위한 ‘정책과제발굴 전략기획단(이하 기획단)’을 발족해 정책 여건을 진단, 중장기적으로 추진이 필요한 주요 정책과제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은 범죄전력자의 취업제한대상기관에 교통약자를 위해 설치된 이동지원센터를 추가하는 내용의 ‘장애인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일 밝혔다.현행 장애인복지법에 따르면, 법원은 장애인학대관련 범죄 등으로 형을 선고하는 경우에는 취업제한 기간 동안 장애인복지시설, 활동지원기관 등에 취업제한명령을 함께 선고하고 있다.하지만 이러한 취업제한대상 기관에 특별교통수단인 장애인콜택시 등을 운영하는 이동지원센터가 포함돼 있지 않아, 장애인학대 범죄와 성범죄 등으로 실형을 받은 자가 이동지원센터에 취업할 수 있다는 문제점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하 한국장총)은 31일 ‘유엔장애인권리협약 국내 이행 모니터링의 최종 퍼즐 ‘장애인단체의 참여 보장’을 주제로 장애인정책리포트 제433호를 발간했다.현재 유엔장애인권리협약 제33조에서는 협약 이행을 모니터할 독립 모니터링기구를 지정 또는 설치할 것, 모니터링에 장애인단체의 참여를 보장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국가위원회가 독립 모니터링기구만 모니터링 기구로 지정돼 있다. 이에 장애인정책리포트에서 장애인단체의 독립 모니터링기구 참여의 필요성과 의미를 살펴봤다.유엔장애인권리협약 독립 모니터링, 장애
시행 15주년을 맞은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이하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대해 전면 개정이 추진된다.28일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은 시행 15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사회적 변화를 반영하고, 법률의 효율성을 높인 ‘장애인차별금지법 전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장애인차별금지법은 지난 2007년 58개 장애인단체를 비롯해 장애계 전체가 참여해 제정된 법률로, 2008년 시행 이후 올해로 15주년을 맞았다. 장애인 차별시정을 위한 진정과 공익소송 등의 근거로 활용된 이 법은 장애인권 증진에 큰 역할을 했으나,
민·관 소통과 장애계 화합의 장인 ‘2023 보건복지부 소관 장애인단체 상반기 연수’에 참석한 보건복지부 송준헌 장애인정책국장이 “법 제정이 정책실현의 기반이라고 생각한다.”며 “내년 장애인의 날에 앞서 현재 계류 중인 수많은 법안이 발효되도록 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송 국장은 장애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개인예산제도에 대해 제도 간 칸막이 극복을 과제로 언급했다. 올해를 장애정의부터 급여체계까지 전반적인 장애정책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한 첫 해로 삼겠다며, 장애인권리보장법 통과가 그 촉발제가 될 것이라
보건복지부는 18세 이하 지체·뇌병변·지적·자폐성장애 아동의 변형된 발 교정·보완, 보행장애 개선을 위해 장애인 보조기기 보험급여 품목 중 ‘발 보조기’를 24일부터 새롭게 추가한다고 밝혔다.기존 맞춤형 교정용 신발의 경우 재질, 투박한 디자인으로 인한 외형 불만족, 낙인효과 등으로, 사춘기 또는 성장기 청소년이 착용을 꺼려 교정이나 기능개선 효과 저하로 장애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었다. 발 보조기는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업소에서 발 보조기를 맞추고, 의사의 검수를 받은 후에 공단에 서류를 제출하면 기준금액의
사회적 약자의 권리증진을 위한 법안 3건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지난 18일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이 대표발의한 3건의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이번에 통과된 법안은 장애인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 2건, 영유아보육법 1건이다.먼저, 지난 2020년 7월 발의한 장애인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은 학대피해 장애인에 대한 지원 강화를 위해 만들어졌다. 피해 장애인 중 일부는 스스로의 신분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까닭에 보호, 치료는 물론 행정절차 등 지원을 하기 위해 신분 조회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장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은 지난 18일 장애인의 저작물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대표발의한 ‘저작권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제408회 1차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현행 저작권법에 따르면, 시각장애인 등의 복리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시설은 비영리를 목적으로 어문저작물을 녹음하거나 시각장애인 등을 위한 전용 기록방식으로 복제·배포 또는 전송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저작물의 소비가 영상매체로 변화하는 현실을 고려할 때 시각장애인 등을 위해 복제·배포, 또는 전송할 수 있는 저작물의 범위를 현행 어문저작물보다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정신질환 수용자의 규율위반 행위에 대해, 징벌보다는 적절한 치료를 통한 재발방지 노력을 다해야 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 권고가 나왔다. 지난 10일 인권위는 법무부장관과 A교도소장(이하 피진정인)에게 정신질환 수용자에 대한 징벌부과, 보호실 수용 등과 관련해 제도 개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진정인은 A교도소 입소 당시 교도소 직원들에 대한 폭언과 소란 혐의로 보호실에 수용됐다. 당시 진정인은 ‘피진정인이 보호장비를 과도하게 사용했고 보호실 수용기간에도 적절한 보호조치를 하지 않았으며, 정신질환이 있는 진
전 세계 농인의 삶에 관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19회 세계농아인대회’가 지난 11일 제주도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앞으로 오는 15일까지 ‘위기의 시대와 인류 모두의 권리 보장’을 주제로 다양한 발표와 토론, 부대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이번 세계농아인대회는 한국농아인협회와 세계농아인연맹이 주최하고, 세계농아인대회조직위원회와 제주특별자치도농아인협회가 주관하며, 보건복지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한다. 세계농아인대회는 4년마다 열리는 농아인의 축제로,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대한민국 제주도에서 개최됐다.이날 개막식
장애인이 다수의 사업주에게 고용된 경우, 법령에 근거하지 않은 내부지침만으로 장애인고용부담금(이하 부담금) 감면 대상 사업주를 판단한 것은 잘못이라는 행정심판 결정이 나왔다.6일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이하 중앙행심위)는 A회사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하 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부담금 부과처분 취소 청구를 받아들여 공단의 처분을 취소했다. A회사는 장애인 근로자 B씨를 포함해 2021년도 부담금을 공단에 신고했다.공단은 “B씨가 C회사에 이중으로 고용됐고, 내부지침에 따라 B씨의 사업주는 통상임금을 더
보건복지부가 장애인 건강보건관리 지원 상황을 점검하고 나섰다.지난 4일 보건복지부 전병왕 사회복지정책실장은 국립재활원을 방문, 재활원 내 중앙장애인보건의료센터와 장애인 건강검진센터, 중앙보조기기센터의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현 정부의 국정과제인 ‘장애인 건강관리 지원 확대’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자 추진됐다.중앙장애인보건의료센터는 장애인 건강보건 연구, 장애인 건강보건사업 수행기관 지원과 종사자 교육 등을 수행하며, 국립재활원이 2018년부터 지정받아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 건강검진센터는 중증장애인도
유엔 에스캅(UN ESCAP)이 아시아·태평양지역 장애인 10년(2023년~2032년)의 ‘자카르타 선언’ 실효적 이행을 위한 운영 가이드라인 개발에 착수했다.한국장애인재활협회는 지난달 25일~26일 이틀간 태국 방콕의 유엔빌딩에서에스캅 회원국 정부, UN기구, 장애인단체 등 장애인권 관련 다양한 이해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엔 에스캅 전문가그룹회의’를 열었다.지난해 10월 유엔 에스캅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고위급 정부간회의(정부간회의)’를 열고, ‘제3차 아·태장애인10년(2013~2022)’의 행동 과제인
청각장애를 이유로 진료를 거부한 사례에 대해, 피진정인 A의원 원장이 불수용 입장을 밝혔다.3일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6일 청각장애를 이유로 진료를 거부한 A의원 원장(이하 피진정인)에게, 본인을 포함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장애 인권교육을 시행하고 장애인 환자 의료서비스 제공과 관련한 업무 매뉴얼을 마련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인권위 권고를 받은 피진정인은 90일 이내에 권고사항의 이행계획을 인권위에 통지해야 하고, 불이행 시 그 이유를 인권위에 통지해야 한다. 하지만 피진정인은 인권위의 촉구에도
한국장애인개발원(이하 개발원)은 30일 소수 장애인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사회참여를 주제로 ‘2023년 상반기 코디슈(KoDDISSUE)’를 발간했다. 개발원은 장애 분야 이슈와 현안 관련 통계, 정책, 해외사례 등을 제시해 국내 정책 수립의 기초를 마련하고, 정책적 함의를 제시하고자 연 2회 국내·외 장애인정책 동향을 담은 코디슈를 발간하고 있다.이번 CRPS(복합부위 통증 증후군), HIV/AIDS, 장애인복지법 개선방안, 관련 해외 사례 등 총 8편의 원고를 수록하고 있다. 특히, 소수 장애인이 경험하는 차별과 소외를 폭넓게
앞으로 전동휠체어 등에 대해 장애인보조기기 보험급여 기준액이 인상된다.또, 장애인 당사자의 욕창을 예방하기 위해 전동휠체어 항목에 옵션형이 신설된다.지난 29일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제11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내년도 의원·약국 환산지수 결정안을 의결했으며, 장애인보조기기 급여기준 조정안을 논의했다.먼저, 내년에 적용될 요양급여비용(환산지수)은 올해 대비 1.98%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구체적으로 내년도 환산지수는 ▲병원 81.2원(1.9%) ▲의원 93.6원(1.6%) ▲치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하 한국장총)은 제432호 장애인정책리포트 ‘장애인 일자리 정책, 장애인의 체감도는?’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지난달 정부는 장애인에게 더 많은 고용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제6차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 기본계획(2023년~2027년)’을 발표했다. 주목할 만한 새로운 계획도 있었으나 지속가능한 고용정책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이에 장애인정책리포트에서는 취업 준비, 취업, 근무환경까지 장애인이 고용시장에서 어떤 환경에 있는지 실제 사례를 살펴보고, 지속가능한 고용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는 30일 2023 차·차·통·통 장애인정책 공모전(이하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차이가 차별되지 않도록 함께 소통하는 통로’를 표어로, 급변하는 장애인복지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장애인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복지 정책을 발굴하고자 마련됐다. 이를 통해 장애인복지 정책·제도에 반영함으로써, 당사자의 다양하고 복합적인 욕구를 충족시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는 취지다.공모전은 장애인정책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장애인 관련 모든 주제와 분야에 대해서 관련 내용을 접수받는다.접수 기
장애아동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위한 지역장애아동지원센터를 광역지자체별로 1개소 이상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은 장애아동 지원체계 강화를 위한 ‘장애아동 복지지원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지역장애아동지원센터는 ▲장애아동의 조기 발견을 위한 홍보 ▲장애아동의 복지지원 사업에 관한 정보·자료 제공 ▲장애아동과 그 가족에 대한 복지지원 제공기관의 연계 ▲장애아동의 사례관리 ▲장애아동과 그 가족을 지원하는 가족상담, 교육실시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이다.지난 2011년 장애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