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여성의 교육기회 확대를 위해서는 가정 내에서 행해지고 있는 여아차별 해소방안이 조속히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오혜경(가톨릭대) 교수는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주최 여성장애인의 교육차별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여성장애인의 교육차별 실태 및 해소방안에 대한 강연을 했다. 오교수는 특수교육진흥법 개정으로 통합교육의 기초가 마련됐으나 증대되어 가고 있는 통합교육 욕구에 비해 통합교육은 제대로 활성화되고 있지 못한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장애아동들은 어떤 형태의 교육이든 교육의 기회조차 제대로 갖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오 교수는 “여성의 교육기회가 제한적인 것은 아동기부터 시작되므로 장애여아들에게 교육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가정 내에서 행해지고 있는 여아차
***신월문화체육센터 수영장에서 만난 우순옥(여·43·지체3급)씨는 생애 처음 수영장에 들어가 물 위에서 뜨는 연습을 했다. 한쪽 다리가 불편해 평소에는 집 밖 외출조차 어려웠던 우씨는 여성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수영교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용기를 내 등록을 했던 것. 신월종합사회복지관 여성장애인 수영교실은 지난 2000년부터 진행됐던 프로그램이다. 이곳에 참가하는 여성장애인의 유형도 다양한데 시각·청각·지체장애 여성 15명 가량이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수영교실에 참가하고 있다. 대다수의 여성장애인들이 처음으로 접하는 터라 수영복을 입는 것도 망설였으나 점차 자연스럽게 물 속 적응을 하기 시작했다. 신월복지관의 주현정 사회복지사는 "여성장애인들에게 수영하는 방법을 알려주기보다는 물 안에서의 운동을
다섯 남매 중 넷째인 P(여·정신지체2급)씨는 태어나서 스무 살이 되도록 한번도 학교교육을 받지 못했다. 형제 자매가 많은 가정에서 부모는 집안형편 등을 고려 의례적으로 남자형제를 중심으로 상급학교 교육을 시켰던 것이다. 그녀는 "여성"인 동시에 "장애인"이기 때문에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한글도 못 읽는 상태로 어느 새 성년의 나이가 됐다. 뒤늦게 부모들은 "자신들이 죽은 후 글이라도 읽을 줄 알아야 될 것"아니냐고 성토하며 복지관 등을 통해 교육받기를 희망했으나 P씨에게 당장 중요한 것은 한글학습 보다 사회에 적응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었다. 여성이기 때문에 받는 차별과 장애인으로의 차별, 이중차별 기제를 가진 채 살고 있는 여성장애인은 실제로 남성장애인에 비해 사회적응능력이 낮을 수밖에 없다.
현재까지 여성장애인 정책은 여성의 특성 및 성인지적 관점이 간과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예자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상임대표는 25일 실시된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화요세미나 "김대중 정부 여성장애인 정책분석"을 통해 장애인 정책결정 및 집행과정에서 여성장애인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았으며 성별통계 구축이 미비하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특히 "여성장애인의 경우 신체적 경제적 상황으로 인해 복지서비스에 대한 욕구는 상대적으로 높은데도 불구하고 여성장애인의 임신과 출산을 위한 정부차원의 정책이 전무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성폭력·가족폭력 등에 대한 대책이 미흡하다고 제시했다. 이에 따라 여성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과제로 여성장애인 관련 부처의 전담인력 배치와 공직할당제 실시를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이
***세계여성의 날 9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인사동과 대학로 등에서 각각 열렸다. 비주류 여성운동 단체가 중심이 된 ‘다름으로 닮은 여성연대’에는 장애여성공감을 비롯 한국여성성적소수자인권운동모임 끼리끼리 전쟁을 반대하는 여성연대 등이 주축이 되어 인사동에서 이색적인 공연 한 마당을 펼쳤다. 장애여성의 독립성과 주체성을 중심으로 한 패션쇼가 열려 뇌성마비장애인이 화려한 깃털장식이 된 의상을 선보였으며 자연과 공존한다는 의미 나무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의상도 눈에 띄었다. 또한 이라크 여성과 어린이들을 추모 페미니스트 가수 지현의 공연이 이어져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진희 장애여성공감 간사는 “여성장애인에 대한 차별은 이중차별 이라며 여성장애인 및 성적소수자 등의 다름이 인정되는 사회가 오기를 바란
장애여성의 양육을 위한 지원체계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주장이 대두됐다. 장애여성 양육권에 관한 토론회에서 김태현 최옥란열사추모사업회준비위원회 사무국장은 장애여성은 일상적 생활뿐만 아니라 양육의 문제 또한 장애로 인한 신체적인 문제와 더불어 그로 인해서 파생되는 경제적인 문제도 같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장애여성이라고 해서 자기의 의지와 상관없이 임신이나 아이의 양육에 대한 문제가 주위의 판단 하에 결정되는 것은 또 다른 차별로 규정된다는 것. 김 사무국장은"현재 우리나라의 원더우먼에 가까운 어머니 상에 새로운 상이 필요한 것이며 장애의 특성 또는 차이를 해결하려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주희 장애여성공감 운영회원은 "양육은 여성의
국가 정책차원의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응급의료체계는 응급환자의 예방 가능한 사망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수단이나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응급의료센터에서 사망한 외상환자 중 50.4%는 예방 가능한 사망인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과다한 응급의료센터에 비해 진료수준은 열악한 실정으로 외상사망환자의 30%가 선진국 수준의 진료를 받았다면 생존할 수 있는 환자이거나 장애예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응급의료체계 개선과 응급의료기금 활용방안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조경애 건강네트워크 대표는 이같은 내용를 골자로 응급의료체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조 대표는 응급환자는 환자의 의학적 상태에 따라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응급의료기관으로 이송되는 것이 중요
경제사회관계 장관회의 *중증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장애인직업재활 시설이 222개소로 확충되고 공공기관 매점 자동판매기 장애인 우선허가 확대실적이 국무회의에 보고되는 등 장애인 자립·자활 지원이 강화될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 30일 재정경제부 장관 보건복지부 장관 등 15개 부처 장·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사회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서민·중산층 생활안정대책을 확정했다. 이번에 확정된 대책은 국민의 복지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화 저소득층 생계보장 및 중산 서민층의 안정된 생활보장을 통한 참여복지 실현을 기본계획으로 한다. 이 내용에 따르면 올 하반기까지 차상위계층에 대한 조사를 실시 기초생활보장 수급대상을 추가발굴하고 고학력 미취업자를 국민연금 상담도우미로 활용하는 등 사회안정망 내실화를 다진다.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는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국민들의 의견을 받는다. 참여정부의 국정과제인 ‘사회적차별금지법 및 시행에 관한 특별법’ 제정과 관련 보건복지부에서는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에 따라 향후 입법추진 과정에서 정책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장애인차별 실태에 관한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의견개진을 원하는 사람은 보건복지부 홈페이지(www.mohw.go.kr)에 구비된 의견 제출 양식에 따라 작성하면 된다.
▶서울복지재단 어떻게 설립되나 올 하반기 서울복지재단(가칭)이 설립될 전망이다. 이는 현재 사회복지서비스 생산은 민간 부문에서 담당하고 있고 공공부문은 생산에 소요되는 비용과 그에 따른 지도감독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나 복지시설 관리시스템은 관리체계의 분산 및 전문성 부족으로 효과적인 복지서비스를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점에 따라 설립·추진되는 것이다. 올 9월 재단 설립을 앞두고 서울시는 30일 공청회를 실시, 서울복지재단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설립취지= 김경혜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양적으로 증가하고 질적으로 다양화되는 시민복지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전달체계의 효율화 전문화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모색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울시민을 위한 복지서비스 생산의 효과성 및 효율성
▶응급의료체계 문제점과 대책 응급환자의 사망률 가운데 50.4%가 예방가능 한 사망이라는 보고가 발표됐다. 환자이송을 담당하는 119구급요원의 경우 응급처지 가능자의 수도 2.3%에 불과한 등 응급의료체계 구축이 시급한 과제라는 주장이 대두됐다. ◇응급의료체계의 문제점= 조경애 건강네트워크 대표는 응급환자의 사망률은 약 10.6%인데 이 가운데 50.4%가 예방 가능한 사망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응급환자는 의학적 상태에 따라 적절한 진료를 받는 응급 의료기관으로 이송되는 것이 중요하나 응급의료센터로 이송된 환자 중 이송 의료기관 선정이 부적절했던 경우가 40%를 차지하며 약4천명 가운데 응급처치시행이 가능한 119 구급대원은 90여명에 불과, 상당히 미흡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