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여성의 교육기회 확대를 위해서는 가정 내에서 행해지고 있는 여아차별 해소방안이 조속히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오혜경(가톨릭대) 교수는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주최 여성장애인의 교육차별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여성장애인의 교육차별 실태 및 해소방안에 대한 강연을 했다.
오교수는 특수교육진흥법 개정으로 통합교육의 기초가 마련됐으나 증대되어 가고 있는 통합교육 욕구에 비해 통합교육은 제대로 활성화되고 있지 못한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장애아동들은 어떤 형태의 교육이든 교육의 기회조차 제대로 갖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오 교수는 “여성의 교육기회가 제한적인 것은 아동기부터 시작되므로 장애여아들에게 교육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가정 내에서 행해지고 있는 여아차별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아가 무학이 없는 것에 비해 여아는 무학이 6.2%인 점과 관련 오 교수는 “여성장애인에게도 기술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분야에서의 교육이 확대되도록 유도해야 하며 여성의 교육수준에 맞는 취업전략과 취업 후의 근속기간 경력을 축척하는 연속취업정책으로 경력과 기술을 형성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교수는 이밖에 △유아기부터 통합교육 실시 △통합교육 정비를 통한 장애인 편견과 선입견 해소 방안 마련 △매스 미디어를 통한 장애인식 개선 등을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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