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장애인이 이용하기 쉽게 24시간 365일 고위험분만, 응급진료

이화의대부속목동병원에 장애친화 산부인과가 문을 연다.

서울시는 여성 장애인들이 특수시설과 장비, 전문인력이 갖춰진 병원에서 임신·출산부터 신생아 관리, 부인과 진료까지 원스톱 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장애친화 산부인과’ 인프라를 강화한다.

서울시는 장애친화 산부인과 운영을 위해 이화의대부속목동병원을 운영기관으로 선정하고, 이대목동병원 별관 B관 5층에 장애친화 산부인과를 설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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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022년 11월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을 통해 이대목동병원을 선정하고 시설비 3억5,000만 원을 투입했다. 휠체어 이동, 회전공간이 확보된 진료·분만·수술실 등 시설을 기반으로 휠체어 체중계, 이동식 전동리프트, 흉부 X-ray(침대타입), 전동침대 등 여성 장애인 맞춤형 장비(15종 29대)를 갖췄다.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매년 인건비와 사업비로 1억5,000만 원을 지원한다.

장애친화 산부인과는 적절한 산과와 부인과 진료를 제공해 여성 장애인과 태아의 건강을 관리하고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등 장애인 건강 관련 기관과 협력해 여성장애인에게 지속적인 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장애친화 산부인과는 산부인과 전문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마취통증학의학과 전문의 등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 외래진료실·분만장·병동에 전담 코디네이터를 배치해 진료 전 과정에서 24시간 365일 고위험분만과 응급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장애친화 산부인과는 전화(해피콜센터 1666-5000, 응급의료센터02-2659-5119/5129)를 통해 상담과 예약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장애친화 산부인과를 확대하기 위해 추가로 성애병원을 지정 준비 중이며, 지난해 개소한 서울대병원 장애친화 산부인과를 포함해 총 3곳 운영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김태희 시민건강국장은 “여성 장애인들이 장애친화 산부인과에서 물리적 접근성 문제와 고위험 분만에 따른 위험을 해소하고, 안전하게 출산해 아이와 산모가 모두 건강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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