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알파인스키 시상식에서 최사라 선수(왼쪽)와 정상현 가이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2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알파인스키 시상식에서 최사라 선수(왼쪽)와 정상현 가이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2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이하 동계체전) 2일차인 19일, 최사라 선수(21, 시각장애, 가이드 정상현)가 금메달을 획득하며 주목을 받았다.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당시 최연소 국가대표 알파인스키 선수로 참가했던 최사라 선수는, 이번 동계체전 여자 알파인스키 회전(시각장애) 경기에서 쌍둥이 동생 최길라 선수(강원, 21)를 누르고 1분 14초 99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최사라 선수는 지난 1월에 이탈리아 코르티나에서 열린 2024 코르티나 FIS 장애인알파인스키 월드컵대회에서 활강과 대회전 경기에서 모두 1위를 하며 2관왕을 달성한 바 있다. 이어 최사라 선수는 내일(20일) 열리는 대회전 경기에서도 1위를 할 경우 지난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2관왕을 달성하게 된다.

알펜시아 바이애슬론경기장에서는 지난 대회 최우수선수(MVP) 김윤지 선수(서울, 18)가 여자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4.5km(좌식) 경기와 중거리 7.5km(좌식) 경기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 김윤지 선수는 내일(20일) 있을 크로스컨트리스키 두 경기에도 모두 참가하여 금메달 추가 획득에 도전한다.

‘평창 영웅’ 신의현 선수(세종, 44)도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4.5km 및 중거리 7.5km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하며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한 서울 김하람(16)·김하은(13) 남매 선수는 어린 나이에도 씩씩하게 경기에 참가해 다른 선수들로부터 많은 격려를 받았다.

운동화 디자인을 좋아하는 김하람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수상하면 운동화를 사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으나 아쉽게도 지난 18일 남자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4.5km(시각장애)와 19일 중거리 7.5km(시각장애) 경기에서 모두 4위를 기록했다.

첼로 연주를 좋아하는 동생 김하은 선수 역시도 같은 이벤트 여자부 경기에서 모두 4위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김하람·김하은 남매는 20일과 21일 열리는 크로스컨트리스키 경기에서 입상에 도전한다.

한편, 대한장애인체육회 공식후원사 한국청과는 지난 대회에 이어 이번 동계체전에도 종목별 경기장에 커피트럭을 후원했다.

대회 일정과 결과는 대회 공식 누리집(winter.koreanpc.kr/21)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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