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돔체육관에서 열린 제2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왼쪽부터) 아이스하키 김유경 심판,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 서울 김윤지 선수, 대전 안진섭 선수가 선서를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강원도 평창돔체육관에서 열린 제2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왼쪽부터) 아이스하키 김유경 심판,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 서울 김윤지 선수, 대전 안진섭 선수가 선서를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장애인 동계스포츠 대축제, 제2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이하 동계체전)가 지난 18일 16시 평창돔체육관에서 개회식을 열고 나흘 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동계체전에는 총 7개 종목(알파인스키,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컬링, 빙상(쇼트트랙))에 1,054명(선수 486명, 임원 및 관계자 568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로 치러진다.

개회식에서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은 “다음달 튀르키예 에르주룸에서 동계 데플림픽대회가, 강릉에서 휠체어컬링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다.”며 “국가대표 선수들이 이번 동계체전을 통해 기량을 점검하고, 동계체전에 출전한 선수단 모두 원하는 목표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개회사를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미란 제2차관은 “올해 처음 대회에 참가하는 꿈나무 선수부터, 세계선수권대회와 곧 개최될 데플림픽을 준비하는 국가대표까지, 선수 한 분 한 분의 열정과 노력이 열매 맺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장애인스포츠 권리를 더욱 철저히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기념사를 전했다.

한편, 일부 종목(아이스하키, 컬링, 스노보드 등)의 경우 원활한 경기운영을 위해 개회식 전 사전경기를 진행했다. 지난 16일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에서 열린 여자 컬링 4인조DB(청각장애) 결승경기에서 서울팀이 충북팀을 12대4로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서울 여자 컬링팀은 17회, 20회 대회(18, 19회 대회는 미개최)에 이어 이번 제21회 대회까지 3연패를 달성했으며, 다음달 열리는 에르주룸 동계데플림픽대회에도 참가해 두 대회 연속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 서울팀 선수(김지수(27), 권예지(27), 박경란(25), 이수정(24), 오혜빈(24)) 중 박경란 선수를 제외한 다른 네 명의 선수는 지난 2019년 이탈리아에서 열린 동계 데플림픽대회에 참가해 대한민국 최초로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에르주룸 동계데플림픽에 참가하는 스노보드 최용석 선수(서울, 44)도 지난 18일 휘닉스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전과 스노보드크로스 이벤트에서 2관왕을 달성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다.

대회 일정과 결과는 대회 공식 누리집(winter.koreanpc.kr/21)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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