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 개의 부스들이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5일간 이어지는 2023부산세계장애인대회 기간 동안 공공기관과 기업, 장애인단체 등이 참여한 체험부스와 전시회를 비롯해 문화예술 프로그램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가득한 축제의 장이 펼쳐졌습니다.

전시회에 참여한 각 기관들은 저마다 장애인을 위한 첨단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지체장애인이나 뇌병변장애인을 위한 한손키보드, 청각장애인을 위해 소리를 글로 보여주는 안경 등 다양한 장애유형별 보조기기를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교통약자를 위한 스마트 로봇 체어가 소개된 부스에선 즉석에서 그려주는 캐리커처를 받을 수 있고, 시승 체험도 해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최국화 아나운서

처음에는 이렇게 최첨단 기기들을 이전에는 본 적이 없어서 망설이기도 하고 잘 몰라서 어떻게 사용해야 하지 두려운 마음이 있었는데, 직접 시승해 보고 사용해 보니까 너무 편하더라고요.

장애나 질환의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된 부스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인터뷰) 유한영 / 부산 동구

제가 왼쪽 편마비라 왼쪽은 운동을 하기 힘든데, 그리고 다른 운동을 가도 일대일로 맞춰주는 곳이 거의 없어서 망설이고 있거든요. 근데 여기는 일대일로 해주시고 장애인 특수(운동) 기구들이 많아서..

교통약자를 위해 계단과 턱이 없는 보행이 편리한 곳으로 길을 안내하는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도 소개됐습니다. 눈높이에 맞춰 키오스크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고 음성안내와 촉각패드를 통해 쉽게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지은 / 주식회사 닷 

이 키오스크 같은 경우는 부산의 27개 역사에 48개 키오스크가 설치가 되어 있어서요. 누구든지 역사에 방문하시면 실질적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이 외에도 촉각그래픽을 기반으로 한 키오스크도 있어서 박물관이라든지 (이런 곳에) 좀 더 많이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키오스크를 개발 중에 있습니다.

행사를 더욱 풍요롭게 해줄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마련됐습니다. 부산과 광주, 서울의 문화재단에 속한 장애예술인들의 작품 전시와 아태장애인 10년을 돌아볼 수 있는 사진전 등 각종 볼거리는 방문객들의 눈을 즐겁게 합니다.

부산영화의 전당에서 펼쳐지는 ‘부산장애인인권영화제’와 한글자막과 화면해설을 제공하는 ‘부산가치봄영화제’도 방문객들의 발길을 이끌었습니다.

모두가 어울려 함께 즐길 수 있었던 2023부산세계장애인대회. 이번 대회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허물고 진정한 사회통합의 길로 한 발짝 더 나아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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