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지원 경로당 6만8,000개 대상… 월 10만 원씩 총 68억 원 추가 지원

보건복지부는 지난 3일 연일 계속되는 재난급 폭염에 대응해, 온열질환에 취약한 노인들이 이용하는 전국 6만8,000개 경로당에 대한 ‘냉방비 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경로당은 노인들의 여가생활뿐만 아니라, 대부분 무더위쉼터로 지정돼 무더위를 피해 휴식을 할 수 있는 시설로 이용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국비 지원 경로당 6만8,000개를 대상으로, 8월 한 달간 월 10만 원씩 총 68억 원을 추가 지원한다. 

이번 조치는 폭염에 대비하고자 지난해 11만5,000원을 지원하던 경로당 냉방비를, 지난달 12만5,000원으로 인상한데 이어 이례적인 폭염을 고려해 추가로 지원하는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노인들이 무더위에서 시원하게 지낼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도 긴밀히 협력해, 이번에 인상된 냉방비가 경로당에 신속하게 지원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염민섭 노인정책국장은 “경로당 냉방비 지원을 통해 노인들이 경로당에서 여름을 시원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폭염 대책 기간에 현장 점검 등을 통해 노인들의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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