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절차 없이 자동 가입… 사고 발생 시 최대 2,000만 원 보장

경기도 성남시는 지난 2일 장애인이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를 운행 시 교통사고를 내면 최대 2,000만 원 배상금을 보장해 주는 보험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최근 성남시는 삼성화재 보험사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장애인 전동 보조기기 배상책임보험 지원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보험 가입 기간은 지난 1일~내년 5월 31일까지 1년간이다. 성남시에 주소를 둔 등록 장애인이면 별도 절차 없이 자동으로 가입돼 보험 혜택을 받는다. 

보험금은 전동보조기기 운행 중 보행자나 자동차 등 제3자에게 대인·대물 등 피해를 주는 사고를 냈을 때 배상 책임분으로 지급된다.

보장 금액은 사고당 2,000만 원 한도, 자기부담금 5만 원이다. 청구 횟수에 제한 없이 보험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피보험자 본인의 피해에 대한 보상은 제외된다.

보험 청구는 해당 보험사 고객센터 전화(02-6952-5133)로 하면 된다. 청구 기간은 사고일로부터 3년 이내다.

성남시 관계자는 “장애인이 주로 이용하는 전동보조기기는 현행 도로교통법상 차도가 아닌 인도를 이용해야 해서 적치물이나 보행자와 접촉 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사고 시 장애인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배상책임 보험 가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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