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2022년도 등록 장애인 현황 통계’ 발표
전체 인구 5.2% 수준… 지난해 대비 8,000명 증가
65세 이상 등록 장애인 비율, 2010년 대비 15.7%↑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등록 장애인은 약 265만3,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5.2% 수준으로 집계됐다.

장애유형 중 지체장애가 44.3%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청각·발달·신장장애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등록 장애인 중 65세 이상 비율은 52.8%로, 2010년 37.1%과 비교해 뚜렷한 증가 추이를 나타내고 있다.

19일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도 등록 장애인 현황 통계’를 발표했다.

지체장애 비율 감소세… 청각·발달·신장장애는 증가 추이

통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등록 장애인은 약 265만3,0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약 8,000명 증가한 수치로, 전체 인구의 5.2% 수준에 달한다.

15개 장애유형 중 가장 많은 유형은 지체장애(44.3%)로 조사됐다. 뒤이어 청각장애(16.0%), 시각장애(9.5%), 뇌병변장애(9.3%), 지적장애(8.5%) 순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한 해 동안 새로 등록한 장애인(8만 명) 중에서는 청각(32.0%), 지체(16.7%), 뇌병변(15.2%), 신장(10.3%) 순으로 비중이 컸다.

인구대비 등록장애인 비율 추이. ⓒ보건복지부
인구대비 등록장애인 비율 추이. ⓒ보건복지부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장애유형별 비율 변화가 확인됐다.

장애유형의 연도별 추이를 살펴보면, 지체장애가 2011년 52.9%에서 지난해 44.3%로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청각장애는 2011년 10.4%에서 지난해 16.0%, 발달장애는 2011년 7.2%에서 지난해 9.9%, 신장장애는 2011년 2.4%에서 지난해 4.0%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등록 장애인 중 심한 장애인은 98만4,000명(37.1%), 심하지 않은 장애인은 166만9,000명(62.9%)이었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62만6,000명(23.6%)으로 비중이 가장 컸고, 70대가 57만4,000명(21.6%)으로 뒤를 이었다. 

남성 장애인은 153만5,000명(57.8%), 여성 장애인은 111만8,000명(42.2%) 대비 높은 수치를 보였다.

등록 장애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경기(58만5,000명, 22%), 가장 적게 거주하는 지역은 세종(1만3,000명, 0.5%)으로 나타났다.

등록 장애인 52.8% ‘65세 이상’… 고령화 추세 나타나

이번 통계에서는 등록 장애인의 고령화 추세도 확인됐다.

등록 장애인 중 65세 이상의 비율은 52.8%(140만 2,000명)로 2010년 37.1%, 2015년 42.3%, 2020년 49.9% 대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등록 장애인 중 가장 많은 연령층은 60대(62만6,000명, 23.6%), 70대(57만4,000명, 21.6%) 순으로 집계됐다. 인구대비 등록 장애인 비율은 60대(8.5%), 70대(15.0%), 80대 이상(23.0%)으로 연령에 비례해 증가하는 추세다.

또 65세 이상 등록 장애인의 장애유형은 지체(47.1%), 청각(24.5%), 뇌병변(10.2%), 시각(9.8%) 순으로 조사됐다.

2022년 연령별 등록장애인 수 및 전체 인구대비 비율. ⓒ보건복지부
2022년 연령별 등록장애인 수 및 전체 인구대비 비율. ⓒ보건복지부

이는 신규 등록 장애인 비율에서도 나타난다.

지난 한 해 동안 새로 등록한 장애인 8만 명 중 70대(2만 명, 24.7%)의 비중이 가장 컸고, 80대 이상(1만6,000명, 20.0%)이 뒤를 이었다.

보건복지부 염민섭 장애인정책국장은 “장애인등록 현황에 대해 매년 장애유형, 연령, 지역 등 주요 지표별 통계를 발표해 누구든지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장애인정책 개발이나 관련 연구에서 객관적인 근거 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통계자료는 보건복지부 누리집(www.mohw.go.kr)과 KOSIS 국가통계포털(www.kosis.kr)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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