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요법, 체중관리, 영양상태 개선 등 담겨… 전국 258개 보건소에 배포

고혈압·당뇨병 환자 대상 12주 영양 프로그램 자료 예시.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고혈압·당뇨병 환자 대상 12주 영양 프로그램 자료 예시. ⓒ한국건강증진개발원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지난 23일 ‘2022년 고혈압·당뇨병 환자 대상 12주 영양 프로그램(이하 12주 영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전국 258개 보건소에 배포했다.

12주 영양 프로그램은 보건소 만성질환자의 혈압·혈당 조절률을 향상하고자 개발한 교육 자료집이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지난 2020년 자체 연구를 통해 12주 영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난해 추가 연구를 통해 자료집과 교수안을 개발했다.

또한 농촌·중소도시·광역시 등 3개 지역 보건소를 선정해 고혈압·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 결과, 당뇨병 환자의 당화혈색소와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개선되는 등 효과를 확인했다. 

올해는 정부 국정과제 중 ‘예방적 건강관리 강화’의 이행, 코로나19 이후 활성화된 지자체 만성질환관리 업무 담당자의 원활한 업무 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보건소에 자료집을 배포했다.

개발된 12주 영양 프로그램은 환자가 개별적으로 가지고 있는 생활습관 문제를 개선하는 맞춤형 교육의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고혈압 환자를 위한 저염식 교육 ▲당뇨병 환자를 위한 식사요법 ▲과체중·비만 환자를 위한 체중관리 ▲저체중·영양불량 환자를 위한 영양상태 개선 등 총 4개의 주제로 구분돼 있다.

또한 이론과 실습 교육으로 구성돼 있으며, 환자 개인별 식사관리 방법과 맞춤형 식습관 개선을 위한 교육과정이 포함됐다. 자료집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누리집(www.khealth.or.kr) 내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조현장 원장은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은 적절한 치료와 함께,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합병증 발병률 등을 줄일 수 있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번에 배포한 12주 영양 프로그램과 앞으로 개발 예정인 12주 신체활동 프로그램이, 보건소 만성질환자의 생활 습관 개선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12주 영양 프로그램과 병행할 수 있는 ‘고혈압·당뇨병 환자 대상 12주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해 배포할 계획이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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