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이장의 승인을 거쳐 방송 청취를 할 수 있어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이명란 ]
전남 보성군은 지난 7월 말 스마트 마을방송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오는 9월까지 각 마을 이장을 대상으로 앱 사용법과 방송 방법 등을 교육한 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스마트 마을방송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에 구축한 스마트 마을방송 시스템은 방송용 앱과 청취용 앱, 전화 방송 시스템이며, 이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마을 방송을 청취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보성군은 옥외 스피커를 통해 마을방송을 운영하면서 200m 반경의 주민만 방송을 들을 수 있어 시설비와 유지관리 비용이 과다하게 소요되는 어려움이 있었다.
또 마을과 거리가 있는 독립가옥, 방음시설이 우수한 주택 내에서는 방송이 들리지 않아 잦은 민원이 발생하기도 했다.
보성군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 마을방송 시스템을 구축하고 휴대전화나 집 전화를 통해 방송을 청취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듣지 못한 방송은 주민이 직접 전화를 걸어 다시 들을 수도 있다.
‘보성군 스마트마을방송(청취용)’ 앱은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앱 설치 후에는 거주하는 읍면, 마을, 이름,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고 인증요청 하면 마을 이장의 승인을 거쳐 방송 청취를 할 수 있다.
개인정보 동의가 어려운 주민은 기존 옥외 스피커로 방송을 청취해야 한다.
전화 방송의 공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도-군-읍면에서는 주민에게 유익한 정보가 아니면 옥외 스피커로만 방송할 계획이며 주민에게 혜택이 되는 정보나 긴급한 재난정보는 전화로도 방송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