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민주당 지도부와 예결위 간사 등에게 의대·해상풍력 등 건의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지난 3일 국회를 방문하고 김진표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김성환 정책위원회 의장, 박정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등을 만나 지역 현안 해결과 내년도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광주·전남 상생1호 협력사업인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과 관련해 “반도체 생산시설의 수도권 집중화를 막고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광주․전남에 특화단지가 꼭 조성되도록 지원해달라.”며 “수도권 기업의 지방 이전 시 정부 차원의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고 반도체 인력양성은 비수도권 지역을 우선해달라.”고 요청했다.
전남 국립의과대학 설립과 관련해선 “상급병원이 없는 전남은 중증·응급환자의 타 지역 유출로 1인당 의료비가 전국 최고 수준이고, 의료비 유출이 연 70만 명, 1조5,000억 원에 달한다.”며 “지역 공공의료를 총괄하는 사령탑이 될 국립 의과대학이 조속히 설립되도록 적극 지원해달라.”고 요구했다.
풍력발전 보급촉진 특별법 제정에 대해선 “해상풍력은 개별입지에 따른 주민협의와 10개 부처에 걸친 복잡한 행정절차 때문에 인·허가에만 5∼6년이 소요돼 사업 적기 추진이 어렵다.”며 “일괄 인·허가 처리로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는 ‘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을 국회에서 조속히 제정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진표 국회의장은 “전남이 건의한 현안은 지역 신성장동력과 연관된 핵심사업으로, 정책 현안 해결에 필요한 법·제도화와 내년도 국비 사업이 지역균형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잘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지역 현안과 국고 지원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지방발전과 지역균형발전에 필요한 일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대답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이영춘 기자 복지TV 전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