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한 해 새롭게 등록한 장애인 8만7,000명… 등록 장애인 통계 발표
장애유형 중 지체장애 비율 45% 가장 높아… 청각·발달·신장장애 증가 추세

등록 장애인의 절반이 65세 이상으로 고령화가 심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등록 장애인은 264만5,000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5.1%며, 65세 이상 비율은 2011년 38%에서 지난해 51.3%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9일 보건복지부는 등록 장애인의 장애유형·정도·연령 등 주요 지표별 현황(2021년도 등록 장애인 현황)을 발표했다. 등록 장애인 현황 통계자료는 보건복지부 누리집(www. mohw.go.kr)에서 누구나 볼 수 있다.

전체 인구 대비 등록 장애인은 5.1%, 심화되는 고령화

지난해 말 기준 등록 장애인은 264만5,000명으로 전체 인구대비 5.1%이며, 지난 2020년 말 대비 1만2,000명 증가했다.

등록 장애인의 비율은 장애인 대상 서비스 확대, 장애인 등록제도에 대한 이해도 상승으로 2003년 이후 꾸준히 증가했으나, 2010년부터는 약 5%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65세 이상 등록 장애인 비율. ⓒ보건복지부
65세 이상 등록 장애인 비율. ⓒ보건복지부

특히 등록 장애인 절반 이상이 노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 장애인 중 65세 이상 장애인 비율은 증가 추세로 2011년 38%에서 지난해 51.3%로 나타났다.

등록 장애인 중 가장 많은 연령층은 60대(62만 4,000명, 23.6%)와 70대(57만 8,000명, 21.9%) 순이다.

연령층 인구대비 등록 장애인 비율은 60대 8.7%, 70대 15.6%, 80대 이상 22.5%로 연령에 비례해 증가했다.

지난한 해 동안 새로 등록한 장애인 8만7,000명은 70대 2만1,563명(24.8%), 80대 이상 1만6,923명(19.5%)순으로 많았다.

청각·발달·신장장애 증가… 등록 장애인 중 심한 장애인은 37.2%

15개 장애 유형 중 가장 많은 유형은 지체장애(45.1%)며 청각장애(15.6%), 시각장애(9.5%), 뇌병변장애(9.4%)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등록 장애인 중 비중을 보면 지체장애가 가장 많지만, 연도별 추이에는 변화가 있다. 

지체장애 비율은 2011년 52.9%에서 지난해 45.1%로 감소한 반면, 청각장애는 2011년 10.4%에서 지난해 15.6%, 발달장애는 2011년 7.3%에서 지난해 9.6%, 신장장애는 2011년 2.4%에서 지난해 3.9%로 비율이 증가세를 보인다.

등록 장애인 중 심한 장애인은 37.2%에 해당하는 98만5,000명, 심하지 않은 장애인은 62.8% 166만 명이다. 심하지 않은 장애인의 비율은 2003년 51.7%에서 지난해 62.8%로 늘었다.

성별로 보면 지난해 말 기준 남성 장애인은 153만 명(57.8%)으로 여성 장애인 112만 명(42.2%)보다 많았다.

지역별로는 등록 장애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경기(57만 9,000명, 21.9%)이며, 가장 적게 거주하는 지역은 세종(1만 3,000명, 0.5%)이다.

보건복지부 최봉근 장애인정책과장은 “발표된 장애인등록 현황 통계가 장애인 복지증진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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