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지원서비스 시범사업 워크숍 개최

“치매가 있다는 사실이 부끄러워 외출도 꺼리고 집에 혼자 있었지만, 노인복지관 시범사업 참여 후 삶의 즐거움을 되찾은 기분입니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시범사업 중인 ‘노인복지관 인지지원서비스’에 참여하고 있는 노인복지관 종사자와 함께 오는 5일 여의도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지역본부 워크숍을 개최하고 우수사례를 발표·공유 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월 경증치매 노인도 신체기능에 관계없이 장기요양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장기요양 ‘인지지원등급’을 신설했다.

더불어 경증치매 노인이 지역사회의 노인복지관에서 인지지원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노인복지관 인지지원서비스 시범사업’을 지난 4월부터 운영 중이다.

이 사업은 신체기능이 양호한 경증치매 노인의 특성을 고려해, 가까운 지역사회 내 노인복지관에서 경증치매에 특화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목적에서 시행됐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노인복지관 인지지원서비스가 인지지원등급 수급자와 가족에게 큰 힘이 되고 있는 사례들을 찾아볼 수 있다.

부산의 강 모 씨(67)는 “시범사업에 참여하기 전에는 매일 홀로 집에 있으면서 다 늙어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하고 자존감이 떨어진 상태였으나, 노인복지관에서 인지재활교육을 받고나서부터 날짜도 쉽게 기억하는 등 기억력도 좋아지고, 탁구교실 등 여가프로그램까지 같이 이용할 수 있어 정말 좋다.”고 밝혔다.

강씨의 배우자 역시 “일을 나가도 혼자 있는 남편이 걱정됐는데, 남편이 노인복지관에 다니면서 상태가 많이 호전되고 있어 안심된다.”며 “이번 시범사업이 잘 운영돼 전국에 있는 노인들이 이처럼 좋은 서비스를 다 같이 받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러한 서비스에 대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노인복지관 인지지원서비스 시범사업은 새롭게 장기요양제도에 진입하는 인지지원등급 노인에게 기존 장기요양기관이 아닌 거주지역의 노인복지관에서 인지재활프로그램과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을 이용하도록 지원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장기요양 3~5등급 노인과 인지지원등급 노인이 기존의 장기요양기관에서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받는 문제점을 개선하고, 초기 치매 진행을 지연시켜 지역사회에서 존엄한 삶을 영위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노인복지관 인지지원서비스 1차 시범사업은 이번달 말 완료되며, 1차 시범사업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해 2차 시범사업을 오는 9월부터 4개월 간 실시할 예정이다.

시범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노인복지관과 인지지원등급 수급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요양서비스개발팀(033-736-3662~7)으로 문의하면 자세한 내용을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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