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바이애슬론에서 메달의 주인공이 나왔다.

그 주인공은 스프린트 3km 좌식부문에 출전한 유현대(지체장애, 경기) 선수로 지난해 처음 육상 국가대표로 선발돼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1,500m와 5,000m에 출전하기도 했다.

유현대 선수는 대한장애인노르딕스키연맹 조한수 사무국장의 적극적인 권유로 바이애슬론이란 종목에 호감을 갖게 됐다. 휠체어마라톤과 육상 중장거리 선수를 하면서 다져진 운동능력과 폐활량, 지구력이 바이애슬론에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 중 육상 출신 선수가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 유현대 선수 ⓒ대한장애인체육회
▲ 유현대 선수 ⓒ대한장애인체육회

바이애슬론 경기 중 사격을 할 때 쾌감을 느낀다는 유현대 선수는 “대회 당일 바람이 많이 불어 어려움을 겪었지만 훈련만이 정답.”이라며 훈련양과 실력은 정비례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시합에 출전하기 위해 경기도에 있는 초등학교 팀 총을 임대해 사용할 수밖에 없었지만, 바이애슬론 종목의 저변확대와 장비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훈련에 매진할 생각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바이애슬론은 경기 중 총 10발을 표적에 명중시켜야 한다.

유현대 선수는 “바이애슬론을 하고 싶어도 종목에 대해 모르는 선수가 많다.”며 “입소문이 아닌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많은 장애인이 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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