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를 이용해 상상 속 인물을 만들어 내는 디지털 수업이 섬마을 초등학교로 스며들었습니다. 경기도 내 섬마을의 민원해결을 위해 항해하던 경기바다호가 문화적 지원에도 나선 것인데요, 경기도청 최지현 기자입니다.

경기도 안산시 전곡항. 365 콜센터 배가 출항준비를 마치고 바다로 나갑니다. 도착한 곳은 경기도 서해안의 작은 섬마을 풍도.전교생이라고 해봐야 고작 3명인 한 초등학교로 특별한 손님이 찾아들었습니다. 유명 다큐멘터리 감독과 경기도의 찾아가는 상상교실 교사들이 수업을 연 겁니다. 

눈앞에서 고동을 촬영해 TV화면으로 확대해 보고, 직접 키운 달팽이가 먹이를 먹는 모습을 보며, 마냥 신기합니다. 난생 처음 아이패드를 가지고 수업을 하는 어린이들의 눈빛에도 호기심이 가득합니다. 

강용천 / 6학년 INT)

새로운 것은 아이패드로 하게 되어서 정말 신비롭고 재미있었어요. 저도 다 큰 후에 만들어보고 싶어요.찾아가는 상상교실은 문화소외 계층을 찾아가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주고자 기획된 교육입니다. 

성열홍 / 경기콘텐츠진흥원장

대도시 보다는 경기도의 낙후된 지역을 연간 100회 정도 탐방을 해서 균등한 디지털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풍도의 또 다른 곳. 잡초로 뒤덮여 꽃을 찾아볼 수 없는 야생화 군락지를 보호하기 위해 경기도 공무원들과 주민 대화가 한창입니다. 

최종인 / 안산시환경정책과공무원

사계절이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 그래서 250여종 이상의 야생화가 군락을 이루고 있고 여기에 야생화들이 본거지로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중요한 지역이라고 봅니다. 

김진현/마을 주민

(봄철 많이 올 때는)하루에 한 400~500명 와요. 잡초를 제거해줘야 내년 봄에 꽃이 피거든요. 그런데 그것을 제거해야하는데 풍도는 65세 이상 노인이 70~80% 넘게 살다보니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항로가 없어 인천시와 충청도 등 타 도시로 오갈 수 밖에 없는 경기도 섬마을 주민들. 경기바다호가 지식과 도시와의 소통을 실어 나르고 있습니다. GNEWS+ 최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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