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시민들과 함께하는 전국 버스정류장 1인 시위’ 진행

▲ 김포공항, 대전역, 경산시, 원주시 등 전국 각지에서 열린 1인 시위 ⓒ전장연 페이스북
▲ 김포공항, 대전역, 경산시, 원주시 등 전국 각지에서 열린 1인 시위 ⓒ전장연 페이스북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 소속 회원들이 지난 13일 전국 각지에서 장애인이동권을 위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전국 버스정류장 동시다발 1인 시위’를 벌였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전국 각지 51개 버스정류장에서 열린 이번 1인시위는 ‘제2차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계획안(2012-2016)’ 수정과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 시행규칙의 재·개정을 요구하는 의미로 진행됐다.

전장연은 보도자료에서 “MB정부는 저상버스의 경우 2011년까지 31.5%도입을 계획했으나, 실제로는 12% 도입에 그쳤다. 또 현재 계획중인 제2차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 5개년계획(2012년~2016년)에서도 종전에는 2013년까지 50%였던 저상버스 도입계획을 2016년까지 41.5%로 크게 후퇴시키는 안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장연은 또 “MB정부는 지난 2010년에 시행규칙을 개악해 중소도시에 대한 특별교통수단의 의무도입량을 대폭 축소했다.”며 “4대강사업에는 모든 예산을 쏟아부으면서 장애인이동권 보장을 위한 예산은 크게 삭감시킨 것은 장애인이동권을 4대강에 파묻어 완전히 죽이려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에 전장연은 이명박대통령의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장애인이동권을 위한 요구안 등을 시민들에게 알려 함께 하고자 버스정류장 1인 시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1인 시위가 진행된 장소는 혜화역, 서울대병원 입구, 천호동 홈플러스, 연신내역, 건대입구역, 송파역, 잠실역, 여의도 환승센터 등 서울지역 21개소와 의정부역, 평택역, 오산터미널, 수원역, 안양역 등 경기도 지역 17개소를 비롯해 경북 경산시 2곳, 대구시 2곳, 대전시 1곳, 부산시 5곳, 광주시 5곳 등 전국 곳곳의 총 51개소 버스정류장이다.

전장연은 저상버스와 관련해 ▲2016년까지 저상버스를 시내버스의 50%까지 도입할 것과 ▲차등도입계획의 경우 서울시 70% 도입, 그 외에는 모두 50% 도입할 것을 요구했으며, 특별교통수단에 대해서는 ▲2014년까지 100% 도입할 것과 ▲의무도입 기준을 1,2급 중증장애인 100명 당 1대로 개정할 것을 요구했다.
 

▲ 광주지역은 전남대, 일신아파트, LC타워, 서광주우체국, 광천터미널에서 1인시위가 진행됐다. 광주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은 “광주의 저상버스 도입률은 7.7%밖에 안 된다.”며 저상버스 확대를 요구했다. ⓒ전장연 페이스북
▲ 광주지역은 전남대, 일신아파트, LC타워, 서광주우체국, 광천터미널에서 1인시위가 진행됐다. 광주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은 “광주의 저상버스 도입률은 7.7%밖에 안 된다.”며 저상버스 확대를 요구했다. ⓒ전장연 페이스북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