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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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현준 열사의 7주기 추모 문화제’가 오는 16일 오후 7시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회의실2에서 열린다.

이현준열사추모사업회는 2005년 3월 16일 세상을 떠난 故이현준 열사의 장애운동에 대한 뜻과 넋을 기리기 위해 이현준 열사 7주기 추모 문화제와 정기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근육의 힘이 점점 빠져 움직일 수 없게 되는 희귀질환인 근디스트로피 질환을 앓았던 故이현준 열사는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정책실 활동가, 장애인언론 함께걸음 기자로 왕성한 활동을 펼쳤으며, 장애인차별금지법을 비롯해 활동보조인서비스, 기초장애연금, 성년후견인제, 장애인콜택시 등 자립생활 이념과 이동권 관련 정책을 제시하고 실현하는 데 많은 힘을 쏟았다.

이현준열사추모사업회는 “이현준 열사가 생애 마지막으로 집중했던 성년후견인제 도입을 위한 준비와 연대 활동들이 실질적인 정책 운동으로 이어져 입법화를 추진했고, 마침내 지난해 2월 성년후견제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민법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2013년 시행을 앞두고 있다.”며 “또 하나의 정책운동의 승리와 성과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이번 이현준 열사 7주기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이번 7주기 추모제는 이현준 열사의 멀리 앞을 보고 펼쳐갔던 장애운동의 의미와 정신을 다시 한번 제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 2012년 한 해 동안 가열찬 현장 투쟁과 장애운동이 되살아나 장애해방을 위해 앞서 간 열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고 우리들의 역할과 활동을 이어가는 의미 있는 시간과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준열사추모사업회 오영철 집행위원장은 “그가 우리 곁을 떠난지 7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끊이지 않고 계속 이어지는 사회 차별과 억압의 상황 속에서 길고 긴 투쟁이 계속 되고 있다. 이현준열사추모사업회는 이현준 열사가 펼쳐왔던 장애운동 정신을 이어 한결같은 투쟁으로 연대하고 장애해방 쟁취의 그날을 위해 동지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이번 행사는 저녁 6시부터는 정기총회를 시작하고, 이어 저녁 7시부터 이현준 열사 7주기 추모제가 진행된다. 오영철 진행위원장의 여는 발언을 시작으로 연대발언으로 서초 열린세상 박재우 정신보건사회복지사가 연대발언을 한 뒤, 열사가 남기고간 글을 낭독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문화 공연으로는 가수 이지상의 노래 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故 이현준 열사의 7주기 추모 문화제’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오영철 집행위원장(010-9392-7168)에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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