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지난 9일 대통령실 인사를 발표하고 문화특별보좌관(비상근)에 한국장애인문인협회 방귀희(1957) 회장 내정을 발표했다.

방 내정자는 동국대학교 불교철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 국어국문학과 강사와 우송대 의료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한국장애인문인협회장과 도서출판 ‘솟대’ 대표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KBS 제3라디오에서 방송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복지TV와 장애인신문에서 논설위원을 맡은 바 있다.

청와대는 방 내정자에 대해 “문화분야 높은 식견과 폭 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내정 배경으로 밝혔다.

청와대는 방 내정자에 대해 “문화분야 높은 식견과 폭 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내정 배경으로 밝혔다.

방 내정자는 “처음 ‘장애인이어서 인가’라고 질문 했고 청와대에서는 ‘전문가이기 때문’ 이라고 답변해 흔쾌히 승낙했다.”며 “무엇보다 전문가로 인정받았다는 것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 내정자는 앞으로 청와대 문화특보로 문화 분야의 개선점 등을 대통령에게 건의, 이를 정책 등으로 연결시키는 전문가 역할을 하게 된다.

방 내정자는 “문화특보로써 친절한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만드는 데 힘쓸 계획.”이라며 “그동안 우리나라는 눈에 보이는 경제 성장 위주의 정책을 펼쳐왔지만 앞으로는 국가 이미지를 만들고 사회의 인식개선을 확대하는 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진국에서는 국가이미지와 인식개선을 위한 예산이 많이 책정돼 있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하다. 매력적이고 친절한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제언과 건의를 이어갈 것.”이라며 “청와대에서는 나아가 복지와 관련된 건의도 요청해왔다. 이에 ‘문화복지 실현’이라는 목표를 갖고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방 내정자는 장애계 인사들의 행정가로써의 역량강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방 내정자는 “장애인들이 정치 쪽에만 관심을 갖고 있지만 행정에서 전문가로써 능력을 발휘하는 인재들도 필요하다.”며 “장애인이라고 꼭 장애계 또는 복지와 관련된 일만 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가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음을 이번기회를 통해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통령실인사에서는 정책특별보좌관(비상근)에 백용호(1956)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중소기업 비서관에는 김진형(1959)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이 각각 내정됐다.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백용호 내정자는 중앙대 경제학과를 나와 현정부에서 공정거래위원장과 국세청장 등 경제 분야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김진형 내정자는 서울대 무역학과를 나와 중소기업청 정책 자문관, 경영지원국장,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 등을 중소기업정책 관련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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