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이상호 의원 “장애청소년들의 사회변화에 대한 공식 제안 의미 있어”

2011 전국고교생장애인리더대회 참가자들이 장애학생에 대한 지원 등을 요구하는 정책제안서를 조규영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과 이상호 의원에게 전달했다.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의 장애학생 지원 등의 정책제안을 담은 이 제안서에는 ▲평등하게 교육받고 인격적인 대우를 받으면서 성장해 능력에 따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것 ▲모든 학교에 편의시설을 갖추게 해 장애를 이유로 소외되지 않고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할 것 ▲모든 학교에 엘리베이터를 비롯한 편의시설 의무화 ▲수화통역, 중증장애인 학습도우미 및 활동보조인, 특수교사 확충 등 실질적인 장애학생지원 대책 마련 ▲문화공간에 편의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철저히 관리 ▲ 장애인들을 위한 시설이 바르게 운영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감독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제안서를 전달받은 조규영 위원장은 “제안서를 낭독할 때 장애·비장애청소년이 같이 보조를 맞추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적이었다.”며 “우리사회의 평등, 평화의 가치를 실현되는 참여의식 있는 사회의 건강한 리더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상호 의원은 “장애청소년들이 사회의 물리적 장벽과 차별에 대해 변화 할 것을 공식적으로 제안하는 것은 대단히 의미 있다.”며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장애청소년들의 소중한 주장을 서울시가 현실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국고교생장애인리더대회 참가자 대표로 휠체어를 탄 최진규군과 송채윤양이 제안서 낭독를 낭독했다. ⓒ서울시의회 이상호 의원실
▲ 전국고교생장애인리더대회 참가자 대표로 휠체어를 탄 최진규군과 송채윤양이 제안서 낭독를 낭독했다. ⓒ서울시의회 이상호 의원실
한편 전국고교생장애인리더대회는 서울 및 전국에서 집결한 장애·비장애인 고등학생 30명이 지난 26~29일까지 교류회, 1일 자립생활 투어, 자유토론, 장애인식 개선 걷기대회, 자유발언 등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리더대회는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 주최로 장애인 청소년들이 자신의 삶에 스스로 도전하고 사회에서 비장애인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키워주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2004년 처음으로 개최됐으며, 올해 제9회째를 맞이했다.

▲ 보건복지위원회 조규영위원장, 이상호의원과 전국 고교생장애인리더대회 참가자가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이상호 의원실
▲ 보건복지위원회 조규영위원장, 이상호의원과 전국 고교생장애인리더대회 참가자가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이상호 의원실
다음은 2011 전국고교생장애인리더대회 참가자 제안서 전문이다.

2011 전국고교생장애인리더대회 참가자 일동(실행위원장 홍성욱)은 2011년 7월 26일부터 7월 29일까지 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되는 리더대회에 참가하여 1일투어, 분과토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하여 느끼고 고민한 것을 토론한 결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다 함께 교육받고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사회 환경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저희들의 요구안을 마련했습니다.

존경하는 서울시의회 조규영위원장님 및 이상호의원님, 그 외 여러 시의원님들에게 참가자 일동은 우리사회가 장애·비장애를 떠나 모든 학생이 친구가 되어 함께 교육·문화 등의 물리적 제약이 없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이 건의합니다. 이를 서울시 의회정책에 반영하여 주십시오.

- 다 음 -

하나. 모든 학생들이 평등하게 교육받고 인격적인 대우를 받으면서 성장하여 자신의 능력에 따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십시오.

하나. 장애 학생들은 집근처의 학교로 배정받아도 편의시설이 부족하여 불편을 감수해야 하거나 다른 먼 학교로 가야합니다. 모든 학교에 편의시설을 갖추게 하여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소외되지 않고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하나. 편의시설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꿈에 따라 진학을 선택할 수 있도록 모든 학교에 엘리베이터를 비롯한 편의시설을 의무화 하도록 해주십시오.

하나. 장애인들이 장애로 인해 꿈을 포기하지 않고 그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장애학생에 대한 지원이 절실합니다. 수화통역, 중증장애인 학습도우미 및 활동보조인, 특수교사 확충 등 실질적인 장애학생지원 대책을 속히 만들어 주십시오.

하나.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글자막,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 지체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이 부족하여 문화 활동을 함께 하기가 힘듭니다. 문화공간에 편의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철저히 관리해주십시오.

하나. 장애인 화장실은 청소도구 보관함으로 전락되어 있습니다. 장애인들을 위한 시설이 바르게 운영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감독 해주십시오.

2011. 7. 28.
전국고교생장애인리더대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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