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1위’ 쾌거…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

지난 28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1 KWBL 휠체어농구리그 최종전. 서울시청 오동석 선수가 제주삼다수를 상대로 슛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휠체어농구연맹

서울특별시청 휠체어농구단(이하 서울시청)이 ‘2021 KWBL 휠체어농구리그’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8일 서울시청은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1 KWBL 휠체어농구리그 최종전에서 제주삼다수를 상대로 69대 58로 승리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KWBL 휠체어농구리그는 세계휠체어농구 40년 역사상 첫 번째로 아시아지역에서 열리고 있는 대회로, 국내 유수의 휠체어농구 구단이 참가하는 자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대회에서는 지난해 코로나19로 불참했던 고양 홀트 휠체어농구단이 재합류해, 한국휠체어농구연맹 출범 이후 최초로 6개 구단이 리그에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서울시청이 정규리그 1위의 위업을 달성했다. 2010년 창단한 서울시청은 2015년 출범한 KWBL 리그에서 정상의 위치를 고수하며 강호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이날 제주삼다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서울시청은 15승 0패를 기록,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졌다. 서울시청이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2년만이다. 

서울시청은 지난해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올해까지 정상에 서게 될 경우, 전국체전 3연패와 더불어 리그 3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이번 대회에서 서울시청은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득점 순위 20권 내에서도 서울시청 선수 4명이 진입하며 전 선수들의 고룬 활약이 이어졌다.

서울시청 임찬규 단장은 “모두들 힘들 것이라고 했으나, 어떤 팀을 만나도 15점차 이상으로 이길 수 있다는 우리 선수들의 능력과 잠재력을 알고 있었다.”며 “올해 심리·육체적으로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정규리그 무패우승을 달성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정규리그 2위 제주삼다수와 3위 춘천시장애인체육회는 다음달 10일~12일까지 고양 홀트종합체육관에서 플레이오프(3전2승제)를 치른다. 해당 경기 승자와 서울시청은 다음달 17일~19일까지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챔피언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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