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9월이면 25만여 송이의 새빨간 꽃 무릇 물결쳐

충남 보령시 성주면 성주리 산39번지에 위치한 성주산자연휴양림에 가을을 맞아 꽃무릇이 진홍색 꽃망울을 터트려 장관을 이루고 있다.

보령시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성주산자연휴양림 입구 노송 숲 5,500㎡의 면적에 조성된 꽃무릇 군락지는 매년 이맘때면 25만여 송이의 꽃무릇이 아름답고 신비스러운 천연의 색을 드러내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꽃무릇은 돌 틈에서 나오는 마늘종 모양을 닮았다 하여‘석산화(石蒜花)’라고도 하며, 외떡잎식물 백합목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숲속 그늘에서도 잘 자라는 특성 때문에 애호가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꽃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전북 고창의 선운사와 전남 영광의 불갑사, 함평의 용천사가 꽃무릇 군락지로 유명한데, 유독 사찰 주변에 많은 이유는 사찰의 단청이나 탱화에 꽃무릇 뿌리의 즙을 바르면 좀이 슬거나 벌레가 꾀지 않아 보존이 용이하다는 실용성 때문이다.

꽃무릇은 슬픈 추억, ‘이룰 수 없는 사랑’이란 꽃말은 꽃의 화려함에 비해 잠시 사색하게 한다.

성주산자연휴양림 입구에서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꽃무릇은 이달 중순부터 내달 초 사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9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는 만개할 것으로 보이니 가족, 연인과 함께 꽃무릇을 보며 힐링하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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