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4일~9월 5일까지 열려
전 세계 163개국 참가… 우리 대표팀 보치아 정호원 기수로 나서

ⓒ사진공동취재단

13일간의 도전, 2020도쿄패럴림픽의 불꽃이 찬란한 끝을 맞이했다.

5일 오후 8시 도쿄패럴림픽이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폐회식을 끝으로 그 장대한 막을 내렸다.

도쿄패럴림픽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1년 연기돼 치러졌다. 모든 경기는 무관중 원칙으로 진행되며 조용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지만, 난민팀을 포함한 163개국 4,400여 명의 선수들은 어는때보다 뜨거운 투혼을 펼쳤다.

특히, 출전이 불발될 뻔한 아프가니스탄 대표팀도 우여곡절 끝에 대회에 나오면서, 참가국은 162개국에서 총 163개국으로 늘었다. 

이날 폐회식의 주제는 ‘조화로운 불협화음(Harmonious Cacophony)’으로, ‘다름이 빛나는 도시(A City Where Differences Shine)’의 콘셉트를 선보였다. 처음에는 불협화음으로 보이는 것은 사실 새로운 조화의 탄생인 만큼, 차이는 갈등이 아니라 새로운 미래로의 도약을 의미한다는 것.

우리 선수단은 일본 히라가나 순서에 따라 80번째로 입장했다. 총 24명의 선수단이 폐회식에 참석했으며, 기수는 보치아 페어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정호원(35, 강원도장애인체육회)이 맡았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는 대회에 최우수선수상(MVP) 겪인 ‘황연대 성취상’이 사라졌으며, 대신 ‘아임파서블 어워드’ 상이 새롭게 도입됐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의 교육 프로그램을잘 이수한 일본 내 학교 2개와 해외 학교 1개, 패럴림픽 남녀 선수 각 1명이 상을 받았다.

이날 수상의 영예는 잠비아 장애인 체육 발전에 기여한 육상선수 출신 라삼 카통고(잠비아), 2006토리노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2관왕에 오른 카타르지나 로보비치(폴란드)가 안았다.

최고의 개최국 학교상은 키사라즈 시립 키요미다이 초등학교가, 우수 개최국 학교상은 지바현 토가네 특수교육학교가 받았다. 최고의 해외 학교상은 말라위의 릴동웨 LEA 학교에 돌아갔다.

대회 일정이 모두 마무리되면서, 패럴림픽기는 2024년 대회를 앞둔 프랑스의 파리 시장에게 전달됐다.

그리고, 마침내 13일간 타올랐던 성화가 꺼지며, 대회는 화려한 종지부를 찍었다.

*이 기사는 2020도쿄패럴림픽 장애인·복지언론 공동취재단 소속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가 작성한 기사입니다. 공동취재단은 복지연합신문, 에이블뉴스, 장애인신문, 장애인복지신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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