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결승 진출시 공동 3위 적용… 선수단 총 10명 4강 진출 ‘쾌거’

27일 WS1-2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준결승 진출을 확정한 서수연 선수. ⓒ사진공동취재단

2020도쿄패럴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탁구 대표팀이 연달아 준결승에 안착하며 메달 소식을 전하고 있다.

27일 도쿄메트로폴리탄경기장에서 열린 탁구 8강전에서 우리 대표팀은 총 10명의 선수가 준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도쿄패럴림픽에서 탁구는 준결승에 진출할 경우 모두 동메달을 획득하게 된다. 국제탁구연맹(ITTF)과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8강전을 치열하게 치르고, 결승전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 대회에서 한시적으로 공동 3위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날 우리 대표팀의 4강 진출은 리우패럴림픽 TT1-2 단식 은메달리스트 서수연 선수로부터 시작됐다.

이날 오전 12시 20분 열린 WS1-2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서수연 선수(35, 광주시청)는 세르비아 비아나 플로불로비치 선수(38)와 준결승 티켓을 놓고 경기에 나섰다.

서수연 선수는 첫 세트를 11대4로 따내며 산뜻한 출발을 시작했다. 이후 남은 2세트를 11대7, 11대6으로 내리 따내며 3대0 완승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오후 4시 WS5 여자 단식 8강전에 출전한 정영아 선수(42, 서울시청)는 태국 판와스 싱암 선수(20)와 대결에서 첫 세트를 10대12로 내줬으나, 이내 3세트(11-9, 11-5, 11-7)를 따내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졌다.

또한 WS3에 출전한 이미규 선수(33, 울산광역시장애인체육회)와 윤지유 선수(21, 성남시청)가 연거푸 3대0으로 승리하며 준결승 티켓을 따냈다.

MS4 남자 단식 8강전에서 3대0 승리를 거둔 김영건 선수. ⓒ사진공동취재단

 대표팀 남자 선수들의 기세도 거셌다.

오후 4시 40분 MS1 남자 단식 8강전에 나선 주영대 선수(48, 경상남도장애인체육회)는 쿠바 페르난데스 이즈키에르도 유니엘 선수(38)와 3대2(8-11, 11-8, 11-4, 2-11, 11-7) 접전 끝에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김현욱 선수와 남기원 선수가 연이어 4강 진출을 확정지으며, MS1에 출전한 3명 대표팀 선수 전원이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이부분에서는 금, 은, 동메달을 우리 대표팀이 모두 차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남기원 선수와 주영대 선수는 오는 28일 열리는 준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지난 리우패럴림픽에서 남자 단체전(TT4-5) 금메달을 획득한 김영건 선수(37, 광주시청)의 활약도 이어졌다. 이날 오후 8시 40분 열린 MS4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이집트 살라 살메 모하메드 선수(43)와 경기에서 3대0 승리를 확정지으며 메달 도전을 이어나간다. 

더불어 MS2 단식에 출전한 차수용 선수(41, 대구광역시)와 박진철 선수(39, 광주시청)도 8강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전에 안착했다.

*이 기사는 2020도쿄패럴림픽 장애인·복지언론 공동취재단 소속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가 작성한 기사입니다. 공동취재단은 복지연합신문, 에이블뉴스, 장애인신문, 장애인복지신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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