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4 남자 100m 자유형 2연패 불발… 금메달 타카유키 스즈키, 패럴림픽 신기록

26일 도쿄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S4 남자 자유형 100m 결선에서 물살을 가르고 있는 조기성 선수. ⓒ대한장애인체육회

리우 3관왕에 빛나는 조기성 선수의 대회 첫 메달이 아쉽게 불발됐다.

26일 오후 5시 14분 도쿄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S4 남자 자유형 100m 결선 무대, 디펜딩 챔피언 조기성 선수는 결선 5위를 차지하며 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앞서 오전 9시 17분 열린 조별 예선에서 조기성 선수는 예선 1조 5번 레인에서 경기를 펼쳤다. 

초반 50m는 조 4위에 해당하는 43초89 기록으로 다소 뒤처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남은 50m에서 역주를 펼치며 조 3위인 1분30초41로 예선을 마쳤다. 그 결과, 출전선수 12명 중 5위에 오르며 결선에 진출했다. 

조기성 선수의 저력은 결선에도 빛을 발했으나, 아쉽게 메달에는 닿지 못했다.

2번 레인에서 경기를 펼친 조기성 선수는 초반 41초33의 기록으로 주파하며 8명 중 3위로 50m 지점을 통과했다. 이후 결승점에 1분28초46의 기록을 달성, 예선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으나 최종 5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금메달은 패럴림픽 신기록을 달성한 타카유키 스즈키(1분21초58, 일본)가 차지했다. 은메달은 루이지 베지아토(1분23초21, 이탈리아), 동메달은 로만 자다노프(1분26초95, 러시아패럴림픽위원회)가 차지했다.

조기성 선수가 경기를 마치며 자신의 성적을 확인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경기를 마치고 나온 조기성 선수는 “조금 아쉽다. 상대편 선수들도 기록이 좋은게 아니라 3위권에 충분히 들 수 있었다. 환경 탓은 하고 싶지 않다. 컨디션 관리를 잘 못했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남은 경기를 향한 의지도 드러냈다. 조기성 선수는 “아쉬움을 떨쳐내고 최선의 경기력을 선보이겠다. 50m, 200m에서는 웃으면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100m 도전을 마친 조기성 선수는 오는 30일 오전 9시 31분 S4 자유형 200m 예선, 다음달 2일 오전 10시 57분 S4 자유형 50m 예선에 나선다. 다음달 3일 오전 10시 3분 S4 배영 50m에 나서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나간다.

*이 기사는 2020도쿄패럴림픽 장애인·복지언론 공동취재단 소속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가 작성한 기사입니다. 공동취재단은 복지연합신문, 에이블뉴스, 장애인신문, 장애인복지신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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