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패럴림픽 8월 24일 개막… 우리 선수단 81번째 입장
참가국 총 162개국으로 감소… 코로나19 확산 등 여파

지난 20일 도쿄패럴림픽조직위원회가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일본 47개 도도부현과 패럴림픽 발상지 영국 스토크맨더빌에서 가져온 불꽃을 하나로 만드는 집화식을 연 모습. ⓒ도쿄패럴림픽조직위원회

13일간 전 세계 선수들이 펼치는 경쟁의 장, 도쿄패럴림픽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회는 ‘스포츠는 세계와 미래를 바꾸는 힘이 있다’를 슬로건으로, 22개 종목 162개국 선수단(23일 기준)이 참여해 메달을 놓고 경쟁에 나선다.

당초 도쿄패럴림픽은 181개국 4,4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와 등 국내·외 사정으로 불참을 선언하는 국가들이 나오면서 162개 팀으로 줄었다. 사모아와 바누아투를 비롯한 4개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참가를 포기했고, 탈레반의 국가 장악으로 아프가니스탄 선수단 출전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은 오는 24일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번 개회식은 ‘우리는 날개를 가지고 있다(We have wings)’를 주제로,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 개·폐회식의 공통 주제인 ‘전진'(Moving Forward)’과 함께 고난과 역경을 해쳐나가는 용기와 도전을 강조할 예정이다.

우리 대표팀은 개회식에서 81번째로 입장에 나선다. 입장 순서는 일본 히라가나 순서로 결정됐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우리 대표팀에서는 기수로 나선 보치아 국가대표 최예진 선수와 그의 어머니이자 경기 파트너인 문우영 씨를 비롯해 주원홍 선수단장 등 일부 선수단만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개회식에서 첫 번째 입장은 난민 패럴림픽 팀(Refugee Paralympic Team)으로 결정됐다. 

난민 패럴림픽 팀은 아프리카 부룬디 출신의 파르페 하키지마나(태권도), 이브라힘 알 후세인(시리아, 수영), 알리아 이사(시리아, 곤봉던지기), 아나스 알 칼리파(시리아, 카누), 샤흐라드 나사이푸르(이란, 원반던지기), 압바스 카리미(아프가니스탄, 수영) 총 6명으로 구성됐다.

개최국인 일본은 가장 마지막 순서인 162번째로 입장한다.

*이 기사는 2020도쿄패럴림픽 장애인·복지언론 공동취재단 소속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가 작성한 기사입니다. 공동취재단은 복지연합신문, 에이블뉴스, 장애인신문, 장애인복지신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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