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문화체육관광부 황희 장관은 고(故) 김홍빈 대장의 분향소에서 체육훈장 청룡장을 추서했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황희 장관은 4일 고(故) 김홍빈 대장의 분향소가 마련된 광주광역시 염주종합체육관을 찾아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체육훈장 청룡장을 추서하고, 유가족과 동료 산악인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김홍빈 대장은 1989년 동계 에베레스트(8,848m) 원정 등반을 시작으로 전문 산악에 입문했다. 

이후 1991년 북미 최고봉 매킨리(6,194m) 등반 중 조난사고로 열 손가락을 모두 잃는 어려움에 직면했으나, 국내·외 산악 등반과 함께 장애인 알파인 스키 선수와 장애인 사이클 선수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 2006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 등정에 도전해, 지난달 브로드피크(8,047m)를 정복함으로써 장애인 최초로 히말라야 8,000m 이상 14개 봉우리를 모두 등정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후 지난달 18일 브로드피크 등반 성공 후 하산 중에 실종됐다.

한편, 체육훈장은 체육 발전에 공을 세워 국민체육의 위상을 높이고,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이 중 ‘청룡장’은 1등급 훈장에 해당하며, 이번 훈장은 2012년 ‘거상장(3등급)’에 이어 김홍빈 대장에게 수여하는 두 번째 훈장이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