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자 지역 8개 학교 시범학교 선정… 총 4,471명 대상 태양광 라디오 지급
라디오 방송 인프라 마련, 유지보수 시스템 구축… 아동학습 환경 개선 목표

ⓒ희망친구 기아대책
ⓒ희망친구 기아대책

희망친구 기아대책(이하 기아대책)은 18일 한국국제협력단(이하 KOICA)과 말라위 데자 지역 라디오 교육방송 인프라 구축을 통한 ‘중등교육 역량강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아대책과 KOICA가 함께하는 민·관협력 사업이다. 두 기관은 오는 2023년 12월까지 말라위에서 라디오를 활용한 중등교육 방송을 제공하게 된다. 이를 위해 ▲인프라 구축 ▲교육 콘텐츠 개발 ▲시범학교 운영에 집중할 방침이다.

먼저 두 기관은 데자 지역 내 라디오 스튜디오를 개설하고, 방송 송출을 위한 신규 채널 개설에 착수했다. 라디오 채널은 말라위 정보통신부 산하 통신규제위원회를 통해 승인허가 절차를 밟을 예정으로, 라디오 송출 안정화를 위한 별도의 전문 인력도 상주할 계획이다.

방송 프로그램 기획과 제작은 기아대책 현지 사업단, 대학 교수진 등으로 구성된 워킹 그룹이 담당한다. 방송 콘텐츠는 중학생 1~4학년 교육 과정을 반영, 총 41주 학기 커리큘럼에 맞춰 656개 분량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방송은 오는 10월 라디오 배포와 사용법 교육이 이뤄진 후 송출된다.

또한 기아대책과 KOICA는 이번 사업을 위해 데자 지역사회 중등학교(CDSS) 8곳을 시범학교로 선정했다. 8개 학교 총 4,471명에게는 태양광 충전 라디오가 1대씩 지원되며, 학습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관리 시스템도 마련한다.

주종범 기아대책 국제사업본부장은 “라디오를 통해 지역사회에 긍정적 영향력을 펼치며, 교육적 측면에서의 자립을 지원할 수 있도록 기아대책과 KOICA의 전문성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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