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자블록 경로 안내, AR 기술 도입 등 경로 안내 서비스 제공

29일 한국고용안정협회와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서울편의증진센터는 서울역사에서 ‘장애인 실내 내비게이션 현장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시각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장애인 실내 내비게이션을 함께 시연하는 자리가 열렸다.

29일 한국고용안정협회와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서울편의증진센터는 서울역사에서 ‘장애인 실내 내비게이션 현장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장애인 당사자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과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 등이 체험행사에 동참해, 서울역사 입구에서 지하철 플랫폼까지 해당 기술을 활용해 이동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애인 실내 내비게이션 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2020년 연구과제로 10억 원을 들여 개발한 시스템이다. 공공건물이나 교통수단을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안내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장애인 실내 내비게이션’ 시각장애인용 UI 모습. 점자블록을 기준으로 목적지까지 안내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특히 시각장애인의 경우,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목적지를 입력하면 이동경로를 점자블록을 기준으로 안내받고 찾아갈 수 있다. 위기상황 발생을 대비한 긴급호출 버튼도 함께 탑재해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AR(증강현실) 기술을 도입해 이동경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체험행사에 나선 김예지 의원은 “이번 내비게이션은 시각장애 등 다양한 장애유형을 포괄하는 기술인만큼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된다.”며 “장애인 당사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부족한 사항을 보완하고, 보다 나은 기술로 발전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종성 의원은 “그동안 많은 기술들의 개발이 이뤄졌으나,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활용도는 적은 축에 속했다.”며 “앞으로 기술들이 정밀하게 다듬어져 편의성을 높인다면 좋은 기술로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장애인 실내 내비게이션’ 앱을 통해 이동하고 있는 김예지 의원.
‘장애인 실내 내비게이션’ 휠체어 사용 지체장애인용 UI 모습. 실내 이동경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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