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가족 약 2,000명 모집… 교통, 숙박 등 가족여행비 제공

서울시가 23일 코로나19로 장기간 사회복지시설 이용이 제한돼, 가정 내 돌봄에 피로를 겪는 장애인 가족을 위해 ‘2021년 장애인 돌봄가족 휴가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장애인 돌봄가족 휴가제는 뇌병변장애인 가족과 저소득 위기 장애인 가정 등 가족 여행을 떠나는데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 대해,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가족 간 유대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진행되는 사업이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기존 단체 또는 소그룹 여행에서 개별가족 단위로 여행 유형을 전환했다. 이를 통해 맞춤형 가족여행을 확대할 계획이다.

모집인원은 약 2,000명으로, 수행기관인 장애인복지관 총 50개소 중 31개소에서 다음달 13일까지 1차 모집(약 447가족)을 실시한다. 

또한 다음달 24일~6월 13일까지 19개 기관에서 2차 모집(약 245가족)을 실시해 개별가족 여행 참여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가족은 코로나19 지속 상황인 점을 고려해 서울시 방역 지침 안내에 따르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안전한 여행을 실시한다는 관련 동의서를 작성해 연말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 따라 개별 여행을 실시하면 된다.

1가족 당 주 돌봄자 2인 이내로 신청 가능하며, 1인 기준 최대 2박 3일 휴가비 37만5,000원, 장애인 당사자 돌봄비 21만9,000원 이내로 제공된다. 

여행비용은 개인경비로 선 지불하면 이후 지원받는 방식으로, 여행과 관련된 교통비와 숙박비 등 결제 영수증을 각 복지관 신청 양식에 따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장애인 가정은 서울시복지포털(wis.seoul.go.kr) ‘복지관새소식란’에서 복지관별 모집 일정표를 확인하고, 거주지와 근접한 장애인복지관에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서울시 김선순 복지정책실장은 “이번 사업으로 가족여행에 어려움이 많아 여행을 가보지 못한 장애인 가족이 선정돼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중된 돌봄 부담을 경감하고, 가족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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