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철 시인 ‘수박 속같이 붉은’ 발간… 자작시 등 60여 편 수록

보리수아래는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성희철 시인의 보리수아래 감성 시집 제6집 ‘수박 속같이 붉은’을 발간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성희철 시인은 뇌병변장애인 당사자로, 현재 부산지역의 생명의 전화 상담봉사원과 장애인식개선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부산뇌병복지관 감성과 소통 최우수상, 고양장애인복지관 장애인문학제 수상, 제36회 장애인의 날 부산시장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시집에는 성희철 시인이 겪은 사연들을 붉은 열정으로 꺼내 모든 사람들에게 진솔하게 보여주고, 자신을 붉게 태워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시 60편과 자전적 단편소설을 수록했다.

성희철 시인은 서문을 통해 “시를 쓰는 작업은 문학의 완성을 위한 작업이 아닌, 상처받고 아픈 나의 영혼을 희망으로 치유하기 위한 행동이었다.”며 “나의 시집이 부모님께 작은 기쁨을 전하고, 가족과 장애인이 사회에서 서로 이해하고 화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보리수아래는 장애인들이 불교를 바탕으로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단체다. 보리수아래 감성 시집을 발간해 작가로서 자긍심과 역량을 강화하고 장애인의 창작 활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새롭게 하고 있다. 

또한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에 맞춰 장애인인식개선자료집 ‘우리 만나면 이렇게 해요’ 발간을 함께 준비하고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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