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인, 항공 승무원, 투석환자 등 2분기 접종 실시
“2분기 도입 백신 최소 1,539만 회분… 차질 없이 예방접종 시행할 것”

노인·장애인 대상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종사자 약 38만 명에 대해, 당초 6월로 계획됐던 예방접종을 앞당길 방침이다.

지난 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 정례브리핑에서 정은경 단장은 2분기 예방접종 보완계획과 관련해 주요 접종대상군별 접종계획을 설명했다.

추진단은 전 세계적으로 백신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확보한 백신을 신속하게 더 많은 사람에게 접종을 실시하고자 1차접종 대상자를 확대한다.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 조기 가동 등으로 상반기에 1,200만 명 규모의 예방접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정 단장은 “백신 도입 시기를 고려한 철저한 재고관리로 1차접종 대상자를 확대하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간격은 허가범위인 8~12주 범위 내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백신 폐기량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백신 소요량을 정확하게 예측해 유통·배송을 관리하고, 최소 잔여량 주사기를 활용해 현장에서 예비명단을 최대한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별 예방접종센터를 조기에 개소해 다음달 말까지 시·군·구당 1개로 확대하고, 주말 접종 등 지역별로 탄력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한다. 

또한 위탁의료기관 중 일부를 다음달 중 조기 운영해 접종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65세~74세 노인 494만 명에 대해서는 전국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오는 5월 중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고3 학생, 교사 등 2분기 접종 추진… 학사일정, 백신수급 일정 등 고려

학교와 돌봄공간 종사자에 대한 접종도 조기 실시된다.

우선 특수교육종사자와 유치원·학교·보건교사, 어린이집·장애아 전문교직원, 간호인력은 오는 8일부터 근무지 관할 보건소에서 접종을 실시한다.

또한 유치원, 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 교사와 돌봄 인력에 대해서는 6월로 예정된 예방접종을 다음달로 앞당겨 시작하기로 했다.

특히,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교사는 수능 등 전국 이동에 따른 전파 확산의 위험과 방역부담 등을 감안해 2분기에 접종을 진행하기로 했다. 화이자 백신의 잔여물량을 활용해 학사일정과 백신수급 일정 등을 고려해 접종을 추진한다.

투석환자는 확진 시 중증 위험도가 높고 방역상의 필요성을 고려해, 시·군·구별로 지정된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이달로 앞당기고,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는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다음달 중 접종을 추진한다.

의원급 의료기관과 치과·한방 병·의원, 약국의 보건의료인은 이달 중순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접종대상을 종사자 전체로 확대해 우선순위에 따라 순차 접종한다.

아울러 경찰과 해경·소방 등은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군인은 군부대와 군병원 등에서 6월 중에 실시한다. 

또한 항공 승무원도 접종시기를 앞당겨 이달 중순부터 지정된 위탁의료기관에서 추진할 예정이다.

정 단장은 “상반기 도입 확정된 백신은 1,808만 회분으로, 이중 269만 회분은 1분기에 이미 도입이 완료됐다. 2분기 도입 확정된 최소한 1,539만 회분은 신속하게 도입하며 추가물량은 협의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신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나, 이러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예방접종을 차질 없이 시행하기 위해 범정부적으로 가능한 모든 방안을 활용해 적극 추진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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