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익산시에서는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사태를 ‘나눔과 연대, 익산형 경제대책’으로 극복하고 있습니다. 특히 도내 최초로 위기가구 지원을 위해 지난 2월 1일부터 운영 중인 ‘익산 나눔곳간’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익산 나눔곳간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실직, 휴폐업, 질병 등으로 경제위기에 직면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직접 나눔곳간에 방문하면 1회에 한 해 5만 원 상당의 물품을 선택해 무상으로 받아 갈 수 있는 제도입니다.

나눔곳간은 전국 각지에 있는 시민과 단체, 기업 등으로부터 자발적인 물품과 후원금을 받아 채워지고 있어 더욱더 큰 의미를 주고 있습니다.

지난 3일엔 서울시에 거주하는 송시인 씨가 익산시청을 직접 방문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나눔곳간에 5천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송 씨는 익산에 특별한 연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나눔곳간’의 소식을 듣고 거액을 기부하며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에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CJ제일제당은 1천 600만 원 상당의 햇반 9천여 개, 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인 게놈앤내츄럴바이오와 농협 익산시지부는 1천만 원 상당의 물품, 익산시 한의사회와 치과의사회는 각각 기부금 300만 원과 200만 원을 기부하는 등 일반 기업부터 개인과 시민단체까지 따뜻한 사회적연대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헌율 익산시장
코로나19 장기화로 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가정이 많이 늘었습니다. 우리 시는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시민들을 돕고, 사회의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행복나눔 마켓 뱅크와 손을 잡고 나눔마켓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되는 나눔 기부곳간은 포스트 코로나를 극복할 익산시의 핵심 프로젝트입니다. 나눔곳간을 통해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고, 익산형 경제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서 위기에 처한 시민들에게 든든한 희망을 주는 따뜻한 행정을 펼치도록 하겠습니다.

시는 이미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나눔곳간에 시민들의 기부 릴레이를 더 해 위기가구를 확대 지원할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을 위한 익산형 경제지원 대책으로 코로나19 위기 돌파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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