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일자리 확대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 체결… 현장실습, 취업 지원 등 협력
장애인 배송일자리 제공 ‘블루택배’ 사업 확대 계획

ⓒCJ대한통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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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이 민·관 상호 협력을 통해 ‘장애학생 물류산업’ 일자리 확대를 추진한다.

지난 11일 CJ대한통운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천광역시교육청, 에스엘로지스틱스와 함께 ‘장애학생 물류산업 현장실습 및 취업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인천지역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물류산업 취업을 위한 체계적인 직업훈련 시스템을 조성하고, 나아가 안정적인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열렸다. 

협약에 따라 기관들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 물류산업 내 지속가능한 장애인 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추진한다.

우선 장애학생들이 교과과정 일부를 CJ대한통운 물류 현장에서 실습으로 이수하도록 하는 ‘기업연계형 실습제도’를 운영한다. 

다음달부터 인천지역 고등학교 3학년과 전공과 학생 약 30명을 선발해 물류터미널 제반 업무와 택배상품 배송 업무에 대한 현장실습을 시행할 예정이다. 실습 종료 후에는 학생의 희망과 평가 결과에 따라 취업하게 된다.

이를 위해 CJ대한통운은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택배 물량을 제공하고, 현장실습에 필요한 장소와 행정 인력을 제공한다. 

장애인표준사업장으로 인정된 CJ대한통운 집배점 에스엘로지스틱스는 현장실습 프로그램 운영과 향후 고용을 지원한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직업 평가와 직무지도원 배치 등 직업 훈련을 중심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인천광역시교육청은 참여 학생을 모집하고 선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지난해 7월부터 아파트단지 내 거점으로 운송된 택배상품을 장애인 배송원이 각 가정까지 배송하는 라스트마일 서비스 ‘블루택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첫 서비스 지역인 송도SK뷰 아파트 단지의 경우, 전체 2,100가구를 대상으로 1인당 하루 평균 150개, 월 4,000개의 상품을 안정적으로 각 가정에 배송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장애인 대상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블루택배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각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통해 더 많은 장애학생들에게 물류산업 취업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장애인고용을 활성화해 블루택배 서비스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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