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뇌병변장애인 비전센터' 첫 개소
서울시, '뇌병변장애인 비전센터' 첫 개소
  • 박성용 기자
  • 승인 2021.03.1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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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돌봄·건강관리 종합 지원… 2023년 8개소로 확대
무장애공간 조성, 대소변흡수용품 교환침대 등 특수설비 갖춰
마포구 우리복지관에 조성된 뇌병변장애인 비전센터. ⓒ서울시
마포구 우리복지관에 조성된 뇌병변장애인 비전센터. ⓒ서울시

서울시는 15일 마포구에 조성한 1호 뇌병변장애인 비전(vision)센터가 개소해,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뇌병변장애인 비전센터는 지난 2019년 서울시가 뇌병변장애인과 가족을 위해 전국 최초로 수립‧발표한 ‘뇌병변장애인 지원 마스터플랜’의 핵심 사업이다. ‘비전센터’ 이름도 자녀의 밝은 미래(vision)를 희망하는 의미를 담아 뇌병변장애인 부모들이 직접 작명했다.

이날 개소한 비전센터는 마포구에 위치한 우리마포복지관 2층에 마련됐다. 15명 이상이 동시에 이용하기 위해 확보해야 하는 표준 면적(400㎡ 이상)보다 약 27%의 공간을 추가 확보한 508.99㎡ 규모로 조성됐다.

또한 센터 내부 바닥 높낮이를 제거하고, 자동문‧승강기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무장애공간으로 조성됐다. 대소변흡수용품 교환침대(너싱벤치), 천장주행형 이송장치인 ‘호이스트’와 같은 특수설비도 갖췄다. 누워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이동식 휴식용 침대도 함께 구비됐다.

특히, 간호사가 센터에 상근하며 매일 이용자들의 건강상태를 관리한다. 의사는 2주에 한 번씩 방문해 이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상담 등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입구에 방역존(zone)을 구축해 뇌병변장애인들이 등원하면 ‘휠체어 소독판’을 통해 휠체어 바퀴 소독, 손 소독, 의류소독을 한 후 ‘건강관리 가이드라인’에 따라 수업참여 가능여부를 확인한다.

한편, 개소에 앞서 서울시는 이용자 모집을 통해 11명(정원 15명)의 이용자를 선정했다. 추후 2주간의 적응 기간을 거친 후 최종 이용자를 확정하며, 이달 마지막 주 공모를 통해 추가 이용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만 18세 이상~만 65세 미만 서울시 거주 뇌병변장애인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집중지원이 필요한 중증·중복 뇌병변장애인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중 한부모 가정, 신청자 외 가족 중 장애인이 있는 가정 ▲특수학교 졸업 이후 5년 이상 복지시설을 이용한 이력이 없는 사람을 우선 선발한다. 이용자 정원 중 우선순위 대상자가 선정된 후 나머지 인원은 공개추첨으로 선발한다.

센터 이용인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반영해 정원의 50%만 이용하도록 하고, 정부의 방역지침에 맞게 조정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앞으로 매년 2개소씩 비전센터를 조성해 오는 2023년까지 총 8개소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마포 센터에 이어 올해 2개의 비전센터를 추가로 조성하기 위해 상‧하반기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 김선순 복지정책실장은 “뇌병변장애인 비전센터는 전 생애에 걸쳐 재활·치료가 필요한 성인 뇌병변장애인을 위한 특화된 전용시설.”이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뇌병변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