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이하 복지관)은 11일 시각장애인을 위한 온라인 전자도서 제작 플랫폼 ‘마이픽’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복지관은 SC제일은행과 함께 마이픽을 구축한 바 있으며, 하반기동안 베타테스트 과정을 거쳐 일반 봉사자들에게 정식으로 오픈했다. 

전자도서(e북) 제작봉사란, 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자원봉사 활동이다. 시각장애인과 독서장애인이 확대 화면이나 음성으로 책을 보고 들을 수 있도록 도서를 스캔해 추출한 텍스트를 제작 지침에 따라 교열, 편집하는 봉사를 뜻한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자도서 제작은 기본적인 지침을 숙지하는 경우 누구나 자원봉사로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점자도서나 녹음도서에 비해 비교적 짧은 시간 내 제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완성된 전자도서는 점자정보단말기(한소네)를 통해 점자로 읽거나, PC와 모바일 앱을 통해 확대 화면 또는 음성으로 이용할 수 있다.

복지관은 “온라인 자원봉사를 실현함으로써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는 한편, 전자도서 제작봉사의 접근성을 향상시켜 다수의 자원봉사자를 확보할 것.”이라며 “전자도서 제작 기간을 단축해 시각장애인 이용자가 원하는 도서를 보다 빠른 시일 내에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전자도서 제작봉사 신청을 희망하는 경우, 마이픽 누리집(www.mypickebook.org)에 접속해 회원가입 후 동영상 교육을 수료하면 된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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