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망장터’, ‘고래굴의 비밀’ 등 박재형 작가 동화 점역
전국 점자도서관, 시각장애인 기관 등 무상 배포

점자도서로 발간된 박재형 작가의 동화 작품. ⓒ제주도문화정보점자도서관

제주도문화정보점자도서관은 박재형 작가의 동화를 점자도서로 점역·발간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번 도서 제작은 제주토박이 박재형 작가와 각 도서의 출판사의 협조로 마련됐다. 박재형 작가는 제주의 역사와 설화, 제주사람들을 소재로 다양한 동화를 편찬하고 있다. 1983년 아동문예 등단을 시작으로 계몽아동문학상, 제주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문학적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선보이는 점자도서는 제주를 이어도로 만든 할머니들의 이야기 ‘할망장터’, 제주도에 마지막 남은 말몰이꾼 할아버지의 이야기 ‘고태오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말테우리’, 신비의 섬 제주에서 펼쳐지는 보름간의 모험을 그린 판타지 동화 ‘고래굴의 비밀’ 총 3종이다. 

각 책에는 옛 제주의 삶과 문화가 담긴 만큼, 간접적으로나마 이를 체험하고 잊혀져가는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작된 도서는 전국 점자도서관과 맹학교 시각장애인 관련 기관에 무상으로 배포했다.

제주도문화정보점자도서관은 “제주도의 역사와 문화, 관광지 소개 등 지역을 널리 알리는 사업의 일환으로 각종 제주 관련 서적을 점역·출판하고 있다.”며 “타 지역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도서 대출과 기증에 나서는 등 차별화된 사업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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