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 들것’ 탑재… 음압특수구급차와 함께 충청남도에 납품 완료

ⓒ오텍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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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유일하게 ‘음압특수구급차’를 생산하는 특장차 전문 업체인 오텍이 국내 최초로 ‘임산부 전용 구급차’를 출시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오텍의 임산부 전용 구급차는 산부인과 병원이 드문 곳이나 도심 교통체증 속에서 이송 중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분만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기획된 구급차다.

임산부 전용 구급차는 국내 최초로 ‘전동 들것’을 탑재해 임산부가 구급차에 승하차하기 용이하도록 설계됐다. 또 임산부 이송 시에 구급대원이 분만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신생아 분만키트’를 비롯한 ‘임산부용 확장 키트’가 장착돼 있다. 이처럼 다양한 장비를 갖추고도 기존 구급차에 비해 넓은 실내 공간과 수납공간을 자랑한다는 것이 오텍의 설명이다.

이번 임산부 전용 구급차에는 임산부 뿐만 아니라 구급차에서 태어난 영아의 안전을 돕는‘영아 추락 방지 시트’도 구비돼 있다. 또한 구급대원과 산모가 영아의 상태를 동시에 관찰 할 수 있는 ‘영아 감시 카메라’도 설치돼 있다.

또한 환자 이송 시 병원과 구급대원이 동시에 환자를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4G·5G 망이 연동돼 있어 구급대원이 신속한 의료 대처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 구급차 내에서 구급대원의 응급처치를 위한 각종 편의 장비도 구비돼 있다.

특히 임산부 전용 구급차는 출시와 동시에 오텍의 음압특수구급차가 충청남도에 신설된 ‘임산부 및 감염방지 전문 119 구급대’에 배치됐다.

임산부 및 감염방지 전문 119 구급대는 지난 21일 충청남도 도의회 광장에서 발대식을 진행했다. 발대식에서는 임산부 전용 구급차와 음압특수구급차 시연이 진행, 양승조 충청남도지사와 도내 임산부가 참석해 향후 전문 구급대 활동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한편 음압특수구급차는 공기의 압력과 흐름 등을 이용해 구급차 내부에 음압 조건을 만들어 감염병 환자의 이송 시 환자에서 분비되는 호흡과 바이러스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차단한다. 또한, 특수 필터를 이용한 환기로 내부 환자와 의료진 보호가 가능한 특수 구급차다. 음압특수구급차는 오텍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조·생산하고 있다.

오텍은 2016년 권역별 응급의료기관에 음압구급차 30대를 공급한 바 있다. 현재 오텍 음압특수구급차는 전국 보건소 등에 100여 대 이상이 납품돼 운영 중이며, 오텍은 추가 물량을 연말까지 계속해서 납품 예정이다.

오텍 관계자는 “오텍은 정부의 저출산 대비 정책에 상응하는 방안으로 이번에 국내 최초로 임산부 전용 구급차를 선보이게 됐으며, 향후 전국적으로 확대 보급할 예정.”이라며 “오텍은 앞으로도 실사용자의 편의와 요구에 맞게 선진국 수준 이상의 제품을 개발·생산해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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