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신규도입… 총 3,801개 사립유치원 대상
모든 사립유치원 교비회계 목적 외 부정사용 절대 금지
예산편성, 수입·지출, 결산 등 ‘투명한 회계 운영’ 위한 전자적 지원

ⓒ교육부
ⓒ교육부

투명한 회계 관리를 위해 다음달부터 모든 사립유치원에 ‘K-에듀파인’이 전면 도입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국가관리 회계시스템인 사립유치원 K-에듀파인을 지난 19일 예산편성부터, 다음달 1일 수입과 지출 관리까지 단계적으로 개통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2018년 10월 발표된 ‘유치원 공공성 강화방안’에서 사립유치원의 투명한 회계운영을 위해 중점 추진과제로 추진됐으며, 지난해 원아 200명 이상 및 희망 사립유치원 총 1,320개 원을 대상으로 도입했다.

이어 지난달 13일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 유아교육법, 학교급식법)이 통과해, 이 중 유아교육법을 근거로 모든 사립유치원 3,801개 원에 K-에듀파인이 도입된다.

K-에듀파인의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사용자 교육, 원격 서비스 등을 지원하며, 이미 사용 중인 사립유치원과 새로 도입하는 곳 모두가 원활하게 사용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번 시스템은 사립유치원 예산편성 일정을 고려해 지난 19일부터 예산 편성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수입·지출 기능은 회계가 시작되는 다음달 1일, 결산·클린재정 기능은 오는 5월에 개통해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수입·지출 관리 등 사립유치원 회계 투명성 강화

사립유치원의 특성을 반영해 5개 회계 기능(사업관리, 예산관리, 수입관리, 지출관리, 예산결산)과 유치원 현황 등 활용이 편리한 3개의 편의 기능(세무관리, 재정분석, 클린재정)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모든 수입·지출에 대한 이력이 투명하게 관리되며, 보조금과 지원금, 수익자 부담금 등 재원에 따라 세입·세출 예산을 편성해 수입, 지출 관리를 함으로써, 유치원 재원에 따라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유치원 재정현황에 대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조회·출력 서비스를 제공하고, 등록된 거래업체를 통해서만 지출할 수 있어 부정 지출 등을 예방할 수 있다.

클린재정 도입으로 유치원 회계 부정 사고를 방지하고, 회계업무 절차상의 오류 등 문제가 되는 유형별 시나리오를 제공·확인함으로써 회계 사고방지를 도모할 계획이다.

K-에듀파인 시스템 사용자 ‘상시지원체계’ 강화

K-에듀파인 도입과 함께 사용자에 대한 교육도 강화된다.

사용자 교육, 원격 지원 등 상시지원체계를 강화해 시스템 사용에 대한 사용자들의 불편함을 줄임으로써, 사립유치원 현장에 효과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한다.

사용자교육을 위한 강사를 337명 선발해 전달 교육을 실시하고, 기능교육을 위한 집합교육 시스템 매뉴얼과 실제 회계업무별 시나리오, 업무별 동영상 매뉴얼을 제공해 사용자의 상황에 따라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시·도교육청 자문단(전문상담 및 지원 1,302명)을 구성해 ‘유치원 현장으로 찾아가는 지원’을 실시하고, 0079 전화 상담센터(1544-0079)와 원격지원시스템을 활용해 현장 방문이 어려운 상황(코로나19 발생 등)에서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일정규모(2학급) 이하 소규모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원장 1인으로 결재선을 겸직하는 제도 개선과 지출관리 중 품의를 제외해 운영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개선·적용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유치원 3법이 개정됨에 따라, 사립유치원 회계 투명성 강화를 위한 제도적·법률적 기틀이 마련됐다,”며 “이를 시작으로 사립유치원 K-에듀파인이 현장에 안착해, 국공립 유치원과 더불어 학교로서 공공성을 갖고 더욱 신뢰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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