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과 사회적 소수자 위한 정치 흐름 바꿀 것”

장애여성공감 배복주 대표가 정의당에 입당해 정치 도전에 나선다.

정의당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배복주 대표를 비롯해 정치하는 엄마들 조정실 전 대표 입당식을 진행, “정의당에 식구가 되고, 4·15 총선에서 정의당을 빛낼 분.”이라고 입당한 인사들을 소개했다.

배복주 대표는 장애여성공감 대표와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상임대표를 역임하고,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 인권위원으로서 역할을 한 바 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정의당은 노동·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정책 협약식, 시민선거인단참여, 후보추천 등 선거연대를 추진해왔고 앞으로도 추진해가겠다. 그 중에서 후보 추천은 어제 전국위에서 마감이 됐다. 이 자리에 와있는 배복주 대표, 조성실 전 대표에 대해 피선거권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복주 대표에 대해 “장애여성 당사자이자 인권활동가로,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고자 하는 정의당의 비전과 가치에 맞는 분.”이라며 “대한민국 사회에서 소외된 장애인들의 인권을 위해, 성폭력 추방을 위해 큰 역할 해줄 거라 믿는다.”고 소개했다.

배복주 대표는 인권가치 실현을 강조했다.

배복주 대표는 “장애인 인권 운동을 오랫동안 해왔고 현장에서 성폭력 피해 여성들을 가장 많이 만났다. 2011년 도가니 사건부터 2018년 사회적으로 가장 큰 울림이 있었던 미투 운동의 피해자분들과 공동으로 대응해왔다.”며 “그 과정에서 국회에 많은 과제를 안겼고, 그 과제를 국회가 잘 응답하길 바랐지만 미약했던 것 같아 이제는 그 응답의 주체로써 활동하고자 이 자리에 왔다.”고 입당 결정 배경을 밝혔다.

이어 “장애인의 낙인과 배제의 문제는 우리 사회에서 장애인이 사회적 시민권을 가진 주체적인 사람으로 살아가는 데 큰 장벽이라고 생각한다. 국회가 장애인의 권리 보장법이라는 법 제정을 통해서 실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또한 제가 주목하는 것은 탈시설과 발달장애, 장애여성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며 장애와 관련한 당면 과제들을 언급했다.

또한 “사회적 소수자에 혐오와 차별도 심각하고 사회 불평등 구조 안에서 굉장히 많은 어려운 분들이 있다.”며 “우리 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시대정신이 인권의 가치 실현이라고 생각한다. 그 가치 실현이 국회에서 다양성이 존중되는 방향으로 실현되기를 간곡히 바란다. 다양성과 사회적 소수자를 위해서 정치의 큰 흐름을 바꾸어놓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애여성공감 배복주 대표(왼쪽에서 다섯번째)가 정의당에 입당해 정치 도전에 나선다. ⓒ정의당SNS
장애여성공감 배복주 대표(왼쪽에서 다섯번째)가 정의당에 입당해 정치 도전에 나선다. ⓒ정의당SNS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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