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적이고 자발적인 구성원은 ‘조직과업에 참여하면서 자율을 느끼고, 그 자율에 의해 일의 의미를 부여받으며, 그 일의 의미로 행복을 얻는다. 그리고 행복해진 구성원은 다시 조직과업에 참여하게 되고 다시 자율을 느끼며, 일의 의미를 강화하고 행복감을 증진시킨다. 

참여(Participation), 자율(Autonomous), 의미(Meaning), 행복(Happiness)으로 이어지는 성과의 사이클이다. 단, 주도적이고 자발적인 구성원이라는 선행조건이 해결되어야 한다. 그것은 권력욕구가 있는 리더의 ’선한 영향력‘에 의해서이다.    

맥클리랜드(McClelland)의 성취동기이론(achievement motivation theory)에서는 성취 욕구(need for achievement)·관계 욕구(need for affiliation)·권력 욕구(need for power)중에서 유능한 리더에게 필요한 욕구를 권력욕구로 정의하였다. 유능한 리더는 권력욕구가 강하고 민주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영향력을 발휘하는데, 여기서 권력욕구란 권위주의가 아닌 절제된 이타적 권력으로서의 선한영향력이다. 즉, 권력욕구가 강한 유능한 리더의 선한 영향력이란, 구성원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스스로 책임감을 갖게 하고, 스스로 알아서 업무를 체계화할 수 있도록 힘을 주는 것을 말한다.

리더의 선한 영향력으로 작동되는 성과가 높은 조직의 모습은 이러하다. 
첫째, 성과가 높은 조직들은 ‘차이’를 만들어내어 사회에 ‘기여’한다. 또한 다른 조직에서는 결코 따라올 수 없는 ‘차이’를 만들어낸다. 생존의 방법이다.차이를 느낀 다른 조직은 그것을 따라 잡으려고 한다. 생존의 법칙이다. 그러하다보면 전체사회의 성장이 온다.이것이 성과가 높은 조직에서 볼 수 있는 차이에 의한 기여의 효과이며 선한 영향력이다.

둘째, 이러한 일련의 과정 속에서 성과가 축적된다. 그러나 그 성과는 구성원의 행복이 기반이다. 구성원의 행복이 없는 조직의 성과란, 리더의 성취만을 위해 구성원의 성취를 빼앗는 행위이며, 맥클리랜드가 주장하는 3가지의 욕구 중에서 성취욕구의 안 좋은 예이다. 그럼으로 조직성과의 목표 안에 구성원의 행복을 둠으로써 구성원들이 성취하도록 유도하여야 한다. 수치적 성과가 아니라 구성원의 행복에 영향을 주는 것, 이것이 또한 선한 영향력이다.

승근배 계명복지재단 양지노인마을 원장<br>
승근배 계명복지재단 양지노인마을 원장

셋째, 구성원들이 성과를 만들어내려면 ‘일에 의미’가 있어야 한다. 실적과 수치를 달성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성과를 달성하면 어떠한 의미가 부여되는 것인지에 대해 구성원들이 인식하게 한다. 가장 중요한 대목이며 조직의 선한 영향력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일의 의미를 발견해 내기 위해서는 리더의 깨어있음이 필요하며,그러한 깨어있음에서 오는 민감성과 자각을 구성원들과 함께 한다. 이러한 리더의 방향성이 일의 의미를 부여할 것이고 이로 인해 구성원들은 행복해질 것이며, 마침내 차이를 만들어 냄으로써 선한 영향력으로 작용한다.

그럼으로 조직의 선한영향력이란, 과업이 의미를 주고, 의미가 행복을 주어 성과를 만들어내며, 그 성과가 차이를 만들어내어,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라 정의된다. 그리고 이를 주도하고 함께 하는 리더에게 볼 수 있는 것이 선한 영향력이다. 더 많은 리더들이 자신의 성취욕구에서 벗어나 절제된 이타적 권력욕구로 변화되기를 기대해 본다. 비영리조직에는 선한 영향력의 리더가 필요하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