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합니다!

최근 들어 사회복지분야에서도 자정의 노력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예전에 있었던 작은 센터의 일을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아직까지 이런 곳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없어야 할 것 같습니다.

센터에는 이상한 전통이 있었습니다.
센터장님 생일이 되면 갑자기 직원들이 엄청 분주해 집니다. 센터장님 생일에는 항상 서프라이즈로 파티를 해드리거나 거하게 생일 선물을 드렸다고 합니다.

늘 부담이 되었지만, 해 오던 거라 그냥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김영란 법이 발효 되면서 이제는 안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직원들에게 돈도 걷고, 선물도 꽤 큰 액수를 것을 해주고 있었습니다. 아무도 이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또 하던 대로 생일잔치를 해드렸습니다.

센터장님은 쑥쓰러워 하시면서도 너무 좋아하셨고, 이렇게 올해를 보냈고, 또 내년 생일을 눈치 보며 준비해야만 했습니다.
설날에도, 추석에도 선물을 따로 챙겨드려야 했습니다.

저는 그만 두었지만, 지금도 근무하는 직원들은 센터장님 생일, 명절 선물비를 따로 걷어서 드려야 하는 스트레스를 늘 안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기관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센터장, 관장에게 잘 보여야 살아남을 수 있는 그런 사회복지기관이면 너무 힘들 것 같습니다.

사회복지분야에 고용된 사람은 센터장, 관장 모두 나라에서 보조금을 받고 있는 입장인데 너무 갑질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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