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발달장애인복지관 정동혁 사회복지사 이야기

챌린지2 프로그램 현장에는 다양한 감촉의 공, 끈, 장난감 등 물건들이 등장한다.

챌린지2 이용자들과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서울시립발달장애인복지관 정동혁 사회복지사는 이 물건에 대해 ‘이용자들이 좋아하는 물건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 사회복지사는 처음에는 물건을 던지거나 침을 뱉고 꼬집고, 할퀴는 등 일명 ‘도전적 행동’을 막는데 급급했다. 하지만 고민의 시선을 ‘도전적 행동’에서 그의 활동에 시선을 옮겼다.

챌린지2 이용자들이 자신을 때리거나 손끝을 튕기며 있었고, 손을 튕기는 감각을 놀이로 어떻게 연결시킬 수 있을까? 대체재로 쓸 만한 물건을 하나씩 건네 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건넨 물건들을 집어 던지기 일쑤였다. 하지만 이용인 A씨에게 철사에 다양한 목재가 연결되어 있는 교구를 건넸더니 몇 번 손으로 튕긴 이후 집어던지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

정 사회복지사는 “이용자가 마음에 들었는지 교구에 집중하는 시간이 늘었고, 그만큼 ‘도전적 행동’의 시간도 줄어들었다. 좋아하는 표정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무료한 시간’을 보내던 챌린지2 이용자들에게 사회복지사는 ‘하루 일과 만들기’와 함께 챌린지2 이용자들이 좋아하는 물건을 찾았다. ‘도전적 행동’과 기능이 동일한 대안 행동을 제시함으로써 자해행동을 줄였다.

아직도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평범한 주변의 물건이 이용자들에겐 좋은 교보재가 될 수 있음을 말하는 정동혁 사회복지사의 표정을 보며 현장의 활력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마”가 아닌 대안행동을 알려주는 것. 그것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챌린지2 낮활동실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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