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논평

- 정당과 장애계 소통의 단초(端初)를 제공해야 -

새누리당은 어제(13일), 새누리당 지명직 최고위원에 방귀희 한국장애예술인협회 대표를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번에 임명된 방귀희 최고위원은 장애를 극복하고 스스로 노력을 통해 문화예술계와 방송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진행해왔으며, 2012년 이명박 정부 당시 문화 분야에 대한 높은 식견과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가진 점이 높이 평가돼 장애인 1호 청와대 문화특보에 발탁되기도 했다. 무엇보다 지난 30여 년간 방송작가와 방송진행자로서 장애인들의 문제를 널리 알려온 바 있다.

방귀희 최고위원의 임명은 장애계에 있어 남다른 의미가 있다. 장애계는 지난 제19대 국회까지 장애인비례대표를 통해 다양한 장애인 정책 현안을 알리고 개선하는 노력을 해왔지만, 이번 제20대 총선에서는 장애계 비례대표가 선출되지 않은 상황이기에 여성·장애인 계층을 배려하겠다는 당의 의지가 반영된 이번 결정은 환영할만한 일이다.

장애계는 이번 결정을 통해 장애인 정책발전에 있어 장애인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한 장애계와 새누리당 간의 소통 창구가 더욱 확대될 것을 기대하며, 방 최고위원의 책임감과 역할을 당부하는 바이다.

또한 앞으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 다른 정당 역시 장애인 비례대표가 없는 제20대 국회에서, 장애인과 그들의 요구를 외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줄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2016. 10. 14.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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