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김완배 상임대표.
▲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김완배 상임대표.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상임대표 김완배입니다. 지난 한 해도 장애인등급제 폐지 및 수많은 장애이슈를 공론화하고 정책적 해결방안 마련을 위해 온 몸으로 싸워 오신 장애인 활동가 여러분께 먼저 감사의 인사말을 드립니다.

여러분의 아낌없는 수고와 노력으로 인해 장애계는 조금씩 진전하고 있습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도 여러분과 함께 장애인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정부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했지만 장애인의 인권에 대한 사회의 인식부재와 행정편의주의적 정부의 정책 집행 과정들은 장애인들의 실망과 우려를 사기에 충분했습니다.

국내외 장애계 흐름을 반영하고 장애인의 현실을 반영한 실질적인 정책마련을 위해 장애인들의 연대와 협력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장애가 장애되지 않는 세상을 향한 우리의 투쟁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장애인 여러분! 정부에서 쥐여 준 주어진 파이에 만족하며 사는 것이 아니라 당사자의 목소리를 높여 우리의 권리를 이야기하고 정책의 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우리들의 살아있는 역동성을 보여줍시다.

혼자 꾸는 꿈은 꿈으로 끝나지만 함께 하는 꿈은 현실이 된다고 말한 가수 존 레논의 말처럼 모두 함께 할 때 우리의 꿈은 현실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또한 정부 및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도 건강한 긴장 관계를 유지하고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상생하는 길을 만들어 나갑시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도 당사자주의를 실현하기위해 올 해도 장애인의 권익증진을 위해 모든 총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립니다.

어느덧 2015년 을미년, 순수와 생명을 상징하는 푸른양띠 해가 밝았습니다.

원래 양띠 해에는 온순한 양의 기운을 입어 며느리가 딸을 낳아도 시어머니가 구박을 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평온한 해라고 합니다.

아무쪼록 올 해도 장애인 여러분의 가정이 평온하고, 푸른 양이 상징하는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기상을 만사에 맘껏 펼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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