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김성일 위원장

▲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김성일 위원장
▲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김성일 위원장.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는 어떤 대회인가?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는 내년 10월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간 인천을 비롯한 인근 도시의 23개 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회입니다. 이번 대회에는 42개국에서 선수 4,500인을 비롯해 임원 1,500인 등 총 6,000여 명 정도가 참여하며, 지난 광저우 대회 때보다 4개 종목(론볼,스포츠댄스,휠체어럭비,요트경기)이 더해져 총 23개 종목으로 경기를 겨루게 됩니다.

▶이 대회는 어떤 종목들이 자리 잡고 있는가?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의 종목은 육상, 수영, 사격, 농구 등 일반 대회하고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특별한 점이 있다면 장애인들만을 위한 경기가 별도로 마련돼 있죠. 골볼, 댄스스포츠 이런 것들이 장애인들만을 위한 경기가 되겠습니다. 실질적으로 경기 종목 수는 비장애인 대회에 비해 적긴 합니다만 각 장애유형에 따른 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금메달 수는 더 많아요. 예를 들면 남자 경기 100m 의 경우 비장애인 대회는 하나밖에 없지만 장애인 경기는 남자 경기 100m라도 등급에 따라서 척추장애, 절단장애 등 등급이 나뉘어 금메달이 여러 개 나와요. 그래서 각급 경기종목별 이벤트가 상당히 많습니다.

▶장애인들에게 이 대회는 어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경기를 통해서 친구들이 삶에 대한 자신을 갖고, 긍정적인 자세를 갖게 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장애인 선수로 등록된 인원이 약 250만 명이 넘는데 그중에 10%는 선천적인 장애이고 나머지 90%는 후천적인 장애입니다. 후천적 장애의 경우 선천적인 장애보다는 정신적인 면에서 우울증 경향을 많이 보이고 있어요. 하지만 이 친구들이 스포츠를 통해서 ‘나의 인생을 스스로 꾸려나갈 수 있다. 멋있게 해 나갈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갖는 것을 많이 봤어요. 그래서 저는 이 스포츠가 그들에게 또 다른 삶의 의미를 부여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에 큰 뜻을 두고 싶습니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저희들이 이번 대회를 주관하면서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소통의 기회입니다. 물론 장애인들에게는 자신들이 힘들게 이룬 모든 것을 보여 주는 장이되겠지만 비장애인들은 장애인들이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를 반성해 보고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비장애인들이 많이 참여해 서로 함께 땀 흘리며 ‘내가 더 배울 게 무엇인가, 장애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더 많은 것들이 없을까’ 하는 그런 교육의 장을 넓혀보고 싶은 게 이번 대회를 개최하는 위원장으로서의 소망입니다. 참관하시는 분, 매체를 통해서 보는 분들도 이런 의미에 착안하시면 앞으로 나아가는 삶에 큰 자극제도 되고 또 많은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대회가 장애인 스포츠는 물론, 장애인 복지환경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를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

장애인 복지환경 관련해서는 상당한 고민을 통해 신중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천을 비롯한 여러 곳의 체육관이나 운동장들을 최대한 신경 써 짓고 있기 때문에 체육시설 면에서는 획기적인 발전이 있을 겁니다. 또한 저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장애인 스포츠의 전문적인 인력들을 키워내고자 합니다. 많은 경험을 제공해 국제무대에 나가서도 대한민국의 장애인 스포츠를 대변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친구들을 많이 길러낼 생각으로 인재들을 발굴할 것입니다. 나아가 발굴한 인재들에게 훈련 기회까지 제공한다면 고용적인 측면 등 앞으로 그들의 또 다른 꿈을 향해 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들었다. 이 대회에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는 자원봉사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지난 달부터 통역이나 전문분야에 대해 이미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를 원하는 분들은 대회 홈페이지라던가 인천시·군·구의 자원봉사센터에 문의하면 자세하게 자원봉사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려있습니다. 비장애인의 경기와는 달리 장애인 경기는 많은 손길을 필요로 합니다. 개인적으로 전문적인 교육이 없다고 해서 지원을 망설일 필요 없습니다. 일단 참여하시면 자원봉사를 하는 종류에 따라 특별 교육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이고, 나이도 크게 관계가 없습니다. 직접 참여해 봉사의 참보람도 느껴볼 겸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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