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종교계가 힘을 합쳐 지역사회 곳곳을 비출 수 있도록
자원봉사자·종교계가 힘을 합쳐 지역사회 곳곳을 비출 수 있도록
  • 최지희 기자
  • 승인 2012.05.23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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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사회복지협의회 유필우 회장

최근 사회복지 관련 기관이 많아졌습니다. 인천광역시의 경우만 봐도 사회복지 관련 기관이 4,000여 개, 그곳에 종사하는 사람의 수는 만 명이 넘습니다.

인천광역시 사회복지협의회는 이들의 힘을 모아 사회복지 발전을 위해 협조 및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는 민간대표 복지기관으로 약 30년 전부터 시작했습니다.

인천광역시 사회복지협의회 안에 사회복지윤리위원회가 생겼는데, 많은 사회복지 관련 기관 및 단체가 생김에 따라 좀 더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마련됐습니다.

또한 서로 간의 갈등을 자율적으로 규제하고 잘 마무리하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인천광역시 사회복지협의회에는 20만 여 명의 사회복지 종사자들이 등록돼 있는데, 사회복지 종사자들이 제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천광역시 사회복지협의회에서는 식품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제가 국회 보건복지위원으로 일할 당시 식품기부활성화에관한법이 2006년 발의돼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이 법의 핵심은 푸드뱅크 또는 푸드마켓입니다. 푸드뱅크는 남은 음식을 기부하면 어려움 사람에게 나눠주는 역할을 하고, 푸드마켓은 가게와 마찬가지로 음식 등을 비치해 어려운 사람이 직접 가져갈 수 있도록 마련됐습니다.

인천광역시 700~800여 개 기업체 및 후원자의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으며, 지난해 식품나눔활동을 따져보니 40여 억 원 약 2만 여 명이 지원 받았습니다.
인천광역시 사회복지협의회에서 직접 맡아서 하고 있다는 데 보람을 느낍니다.

식품나눔활동의 어려운 점은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을 때입니다. 때문에 홍보활동에 주력하고 있으며, 행사를 열어서 지역주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인천광역시 외 각 군에도 푸드뱅크가 있으며, 기부하고 싶어도 구체적인 방법을 몰라 망설이는 사람을 위해 온라인 ‘복지누리’를 운영 중이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복지누리는 후원하고 싶은 사람이 접속해 지원이 필요한 사람과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체제로, 아직은 미흡하나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나라에는 기초노령연금 및 노인장기요양보험에 따라 노인을 위한 복지체제가 많이 갖춰져 있습니다.
정책적으로 내실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와 관련해 인천광역시 사회복지협의회에서는 남구노인센터를 맡아 연구 겸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30여 명의 도우미가 집집마다 방문해 어려운 점을 찾아 정리하고 있습니다.

올바른 자원봉사를 위해 ‘예스인천천사봉사단’을 만들었습니다. 개인이 활동하는 것보다 여럿이 손을 잡고 함께 움직이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기 때문에 봉사단을 만들었습니다.

자원봉사자가 자발적으로 흥이 나서 보람을 갖고 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 국가와 인천광역시 사회복지협의회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인천광역시에는 19개의 장애계단체가 있고, 이를 후원하는 여러 기업 및 단체가 있습니다. 후원하고자 하는 곳과 장애계단체를 연결시켜주고 있는데, 얼마 전 GM한마음재단에서 지역아동센터에 시설 현대화 및 어려운 가정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지원했습니다.

저는 모든 사회복지 종사자들이 겸손하고 성실하게 일하고, 전문적인 관점과 효율성을 갖기 위해 사명감과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상대방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실천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국가가 모든 복지를 부담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는 많은 종교시설이 있습니다. 인천광역시만 봐도 3,000여 개의 교회가 위치해 있습니다. 주일을 제외한 비어있는 날에 교회 주변에 어려운 어린이 및 노인이 종교시설을 이용하고, 교회의 신자가 자원봉사자로서 활동한다면 효과가 굉장히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원봉사를 기본으로 깔고 중간단계로 종교시설을 잘 활용해 어린이들에게 도시락을 싸주고 노인이 찾아와 일할 수 있도록 틀을 만들어야한다고 봅니다.

인천광역시 사회복지협의회가 다소 제한적인 점이 있기 때문에 사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사회복지는 어두운 곳을 바라본다는 점에서 지역사회가 발전하는 데 가장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사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회복지 노동자들이 더 잘할 수 있도록 만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번 총선과 대선에서 복지문제가 정치적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어떤 방법과 단계를 거쳐 목표에 도달하느냐’입니다. 복지는 구호나 말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보다 깊은 통찰, 치밀한 방법과 대안을 구성해야합니다.

이를 전제로 인천광역시 사회복지협의회의 틀을 만들어나갈 것이며, 자원봉사자 및 종교계와 힘을 합치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