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도시, 건강한 남원
사랑의 도시, 건강한 남원
  • 이지영 기자
  • 승인 2012.05.2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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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 이환주 시장

▲ 전라북도 남원시 이환주 시장.
▲ 전라북도 남원시 이환주 시장.
▶ ‘찾아가는 복지서비스’의 시행 위한 제도적 지원
복지에 관한 행정을 보게 되면, 제도적인 것은 거의 국가에서 법이나 제도를 마련해 놓기 때문에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복지업무를 보는 사람들의 생각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대상자를 직접 만나고 대화하는 과정에서 애로사항을 알 수가 있고, 해답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찾아가는 복지행정’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복지체계가 면사무소, 동사무소 위주로 돼 있기 때문에 면·동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고, 그러다 보니까 복지사각지대가 발생합니다. 이것을 통합적으로 사례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부가 정책을 바꾸고 있습니다. 그래서 먼저 읍·면·동의 실제 복지업무를 담당하는 사회복지 공무원들을 늘리고, 통합사례관리팀을 만들어 ‘희망복지지원단’을 발족시켰습니다.

복지문제는 크게 노인과 소외계층, 경제적으로 어려운 계층, 소년소녀 가정, 장애인, 여성 등을 대상으로 합니다. 그래서 ‘사례관리를 정확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노인을 위한 의료서비스에 ‘약투여서비스’ 등이 많습니다. 이런 것이 오히려 오남용 돼 부작용으로 문제가 발생 할 수 있습니다.

또 그런 서비스가 여러 갈래로 이뤄지기 때문에 그 서비스를 받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경우에 따라 필요하지 않은 것은 중복되고 정말 필요한 것은 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수요자 중심에서 통합적으로 사례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장애인 위한 복지정책
남원시는 다른 시와 약간 다른 측면이 있습니다.

첫째, 장애인구가 많습니다. 장애인구가 약 7,978명이며, 인구 대비 9.4%입니다. 즉 10명 중에 1명이 등록장애인입니다.

둘째, 남원은 행정구역이 굉장히 넓은 편입니다. 남원의 형태를 보면, 도심과 농촌 지역이 어우러진 도농복합도시 형태입니다. 그 중 장애인은 시내지역보다 농촌 지역에 많이 거주하고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것은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행정이 ‘간단치 않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장애유형에 따라 돌봐야 할 부분이 다른 측면이 많이 있습니다.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이 받아야 할 서비스가 다르듯이 맞춤식으로 장애행정, 장애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전에 가장 기본적인 문제는 ‘장애인을 보는 비장애인들의 시각’이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남원시 살림을 해가는 담당공무원들의 생각이 달라져야 합니다.

▶ 남원시의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추진해온 정책
남원은 경제를 볼 때 세 가지로 나눠서 생각하는 게 빠릅니다.
하나는 전통적으로 해왔던 농업, 두 번째는 여러 가지 관광 인프라가 많기 때문에 관광산업, 세 번째는 제조업 중심의 2차 산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중 농업은 상당한 경쟁력이 있습니다. 남원의 전체적인 지형을 보면 운봉 쪽의 고지대 산간지로부터 평야까지 분포돼 있기 때문에 사시사철 때에 맞춰 갖가지 농업과 원예, 과수, 화훼 등이 경쟁력이 있습니다. 농업은 이제 어느 정도 규모·조직·현대화를 꾀하면서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에 남원 농업에 대한 비전을 만들어놓고 ‘2030프로젝트’를 하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보면, 남원 경제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이 역시 제조업, 공장, 기업유치 등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전체적인 산업 간의 구조 비율로 보면, 이 부분이 취약한 게 사실입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 많이 장려하고 육성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보다 더 중장기적으로 좋은 측면을 극대화시키고, 안 좋은 측면을 줄여서 전략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업종·지역을 찾고 있습니다.

저는 남원에 친환경 코스메틱 화장품 관련된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전통적으로 강점이 있는 남원의 옻칠, 목기산업 이런 부분에 대해서 많이 투자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볼 때, 남원에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산업용지가 없는 편입니다. 그래서 당장 농공단지형식으로 약 33㎡(10만 평) 정도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내년 말부터는 분양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더 큰 규모도 하나 계획하고 있는데, 일반 산업 용지를 확보하기 위해서 약 99㎡(30만 평)의 규모의 일반산업단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 좌우명이 있다면?
저는 공직생활을 25년간 해왔습니다. 공직생활 처음 시작할 때 재세여려 재관여빈(在世如旅 在官如賓). 이 말은 ‘세상살이는 나그네처럼, 관직에 있어서는 손님처럼’이라는 뜻입니다. 공무원 생활을 시작할 때 ‘손님같이 공직에 임해야 한다’입니다. 저는 공직의 의미를 ‘손님은 항시 마음을 방만하지 않고 정갈하게 하면서, 내가 머문 자리의 뒤에서 항상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렇게 노력하고, 자녀들에게도 ‘가슴은 뜨겁게 하고 머리는 차갑게하고 손발은 재빠르고 부지런하게 하자’라는 말을 합니다.

▶ 희망메시지
시장으로 일한 지 6개월이 됐습니다. 지난 6개월 동안 정말 열심히 뛰어다니고, 많은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시민들이 무엇을 바라고, 시장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았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으로 일 하겠습니다.

지난 6개월이 짧은 기간이었지만, 많은 부분에서 고무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격려도 해주시고, 얼마 전에 끝난 취항지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화합하는 모습도 보여줘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분명 지금은 어려운 때입니다만, 우리가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무장하고 함께 한다면 보다 나은 남원시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함께 그날을 위해 노력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