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선수단이 합숙을 시작했다. 그리고 200여 일 남은 꿈의 무대 2012런던장애인올림픽을 향해 강화훈련에 들어갔다.

200여 일 동안 계속되는 훈련에 선수들은 가족과 친구를 뒤로하고 여행과 취미생활은 잠시 접어두고 국가대표로써의 삶을 살게 된다.

선수들은 장시간 계속되는 강화훈련의 부담을 “이제 훈련원에 갇혀 훈련만 해야 한다.”는 우스갯소리로 떨쳐내고 있었다. 이어 “훈련 할 수 있다는 것도 감사한 일.”이라며 “우리는 국가대표 이지 않은가.”라는 강한 자부심을 내비췄다.

런던 대회에 가장 많은 선수를 파견하는 팀은 탁구이다. 그동안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은메달에 머물러야 했던 문성혜 선수는 반드시 금메달을 거머쥐며 최선을 다한 최고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고, 든든한 메달기대주 정은창 선수도 결의에 찬 모습으로 훈련에 열중했다. 또 런던 대회에 지적장애인 출전이 가능해짐에 따라 지적장애 부문 탁구 세계랭킹 1위를 자랑해온 손병준 선수도 국가대표 팀에 합류해 구슬땀을 흘리게 된다. 팀을 이끌게 된 박준영 감독은 “선수들의 훈련에 앞서 팀 내 분위기가 경기력 향상과 성적을 좌우할 것.”이라며 훈련 분위기 만들기에 중점을 뒀다.

올림픽의 효자 종목 보치아 선수들 역시 200여일 훈련에 기분 좋은 첫 발을 내딛었다. 세계랭킹 1위의 정호원 선수와 광저우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 아들과 어머니의 탄탄한 팀웍을 보여줬던 김한수 선수와 윤추자 코치까지 합류한 보치아 팀은 런던 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석권을 기대했다.

이밖에도 수영 국가대표팀은 스타트와 적응력 기르기로 첫 훈련을 시작했고, 단 한명만이 선수로 선발된 휠체어 펜싱 김선미 선수는 다음달 발표되는 쿼터에 반드시 이름을 올려 휠체어펜싱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런던장애인올림픽을 향해 첫 발을 내딛은 187명 장애인 국가대표. 200여일 간 진행되는 강화훈련에서 선수들의 마지막 담금질이 런던의 메달사냥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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